필리핀서 마을축제 중 폭탄 터져 30여명 부상…사망자 혼선

필리핀서 마을축제 중 폭탄 터져 30여명 부상…사망자 혼선

입력 2016-12-29 09:41
수정 2016-12-2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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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중부지역의 한 마을에서 수제폭탄이 터져 30명 이상이 다쳤다.

28일 오후 9시께(현지시간)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동쪽으로 620㎞가량 떨어진 레이테 주 힐롱고스 마을의 광장에서 폭탄이 폭발했다고 온라인 매체 래플러 등 현지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당시 광장에서 많은 주민들이 연례 축제의 하나로 열린 복싱 경기를 관람하던 중이었다.

정확한 부상자는 현지 언론에 따라 최소 31∼34명으로 엇갈린다.

앞서 에르네스토 아벨라 대통령궁 대변인은 “이 폭발로 10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했다는 보고를 주디 타귀왈로 사회복지부 장관으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 이후 타귀왈로 장관은 비공식적 정보라며 철회했다.

필리핀군은 폭발 직후 최소 2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에는 임신 5개월의 여성과 7세 아이 등이 포함됐다.

폭탄을 터뜨린 세력의 정체는 알려지지 않았다.

필리핀군의 초기 조사 결과 휴대전화를 기폭장치로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9월 2일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고향이자 정치적 터전인 남부 다바오 시에서 이와 비슷한 수법의 폭탄 테러가 일어나 85명의 사상자가 생겼다.

이 테러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반군세력 ‘마우테’의 소행으로 드러났다.

지난 24일 밤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지역에서 크리스마스 전야 미사가 열리던 성당 인근에서 수류탄이 터져 13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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