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광고 안 하면 낙선”…美 중간선거 정치광고 급증

“페이스북 광고 안 하면 낙선”…美 중간선거 정치광고 급증

김태이 기자
입력 2018-11-05 09:52
수정 2018-11-0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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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디지털 광고에서 정치광고 비중, 4년 전 1%에서 올해 22%로 폭등

지난 4월 미국 상하원 의원들은 의회 청문회에 출석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사생활 침해와 데이터 유출을 매섭게 추궁했다.
그러나 당시 질문했던 의원의 3분의 2가 당파를 떠나서 페이스북의 광고를 사기 위해 엄청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 보도했다.

데이터 회사인 트랙오프는 “마크 저커버그 청문회에 참석했던 55명의 의원 가운데 4명은 출마를 포기했고, 한 명은 선거 웹사이트가 없다”면서 “나머지 50명 중 29명이 페이스북의 픽셀 트래커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픽셀은 몇 명이 이 광고를 봤는지, 또 그들 가운데 ‘좋아요’ 등을 눌렀거나 공유, 댓글을 단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파악해 재광고를 하도록 도와주는 광고 분석 도구다.

청문회에서 “페이스북의 사용자에 대한 신뢰는 산산조각이 났다”고 비판했던 민주당 폴 통코 의원이나 하원 에너지산업위원회 청문회를 주도했던 그레그 월든 공화당 의원 등이 대표적인 페이스북 픽셀 사용자들이었다고 WSJ은 전했다.

초당적 기구인 정치대응센터는 “정치광고는 그냥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폭증하고 있다”면서 지난 2014년 중간선거 당시 전체 디지털 광고에서 정치광고가 차지한 비중은 1%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2%에 달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5월 이후 10월 말까지 정치인들이 페이스북 광고에 3억 달러(3천370억 원)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WSJ은 ”경쟁자가 페이스북에서 유권자와 접촉하고 있다면, 그곳(페이스북)에 가지 않을 도리가 없다“면서 ”지난 대선 때 러시아의 개입과 최근 이란 정부의 개입 등이 드러난 뒤 미국 정치인들은 페이스북의 정치적 영향력을 줄이겠다고 말해왔지만, 그들의 생각을 실제 선거운동에서 적용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정치인들이 페이스북 광고를 선호하는 것은 확실한 타깃 광고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거캠프와 자문단들은 데이터 브로커, 후원자, 메일 리스트, 유권자 명부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용자(유권자)의 각종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활용해 유권자 개개인에게 맞는 데이터베이스를 일치시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정치광고 전문회사인 DS폴리티컬의 크리스 매시코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만일 55세 이상의 여성으로 지난 4번의 총선에서 2번 이상 투표했던 민주당원을 찾고 있다면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쉽게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WSJ은 ”정치적이든 상업적이든 ‘선 자료 확보 후 타깃 광고’는 매우 유용한 광고 방법“이라면서 ”페이스북에 광고하지 않으면 떨어진다는 위기의식이 워싱턴 정가를 압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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