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장치까지 붙였다…시칠리아섬 앞바다에 뜬 ‘6000억 상당 코카인’

추적장치까지 붙였다…시칠리아섬 앞바다에 뜬 ‘6000억 상당 코카인’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3-04-18 09:39
수정 2023-04-18 10: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이미지 확대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동쪽 해상에 떠 있는 코카인 꾸러미. AP연합뉴스(이탈리아 재무경찰 제공)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동쪽 해상에 떠 있는 코카인 꾸러미. AP연합뉴스(이탈리아 재무경찰 제공)
시칠리아섬 앞바다에서 2t에 달하는 코카인이 발견돼 이탈리아 경찰이 수거했다. 이탈리아에서 적발된 마약 사례 중 최대 규모로, 시가로 환산하면 4억 유로(약 5778억원)가 넘는다.

안사(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재무경찰과 세관은 17일(현지시간) 시칠리아섬 동쪽 해상에 떠 있는 코카인 꾸러미 약 70개를 적발해 수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항공 순찰 중에 시칠리아섬 인근 바다 위에 떠 있는 의문의 꾸러미를 발견했다.

건져낸 꾸러미에 든 것은 코카인이었다. 약 70개의 꾸러미가 그물로 묶여 있었고, 그물에는 추적 장치가 장착돼 있었다.
이미지 확대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경찰이 시칠리아섬 동쪽 해상에 떠 있는 코카인 꾸러미를 회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이탈리아 재무경찰 제공)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경찰이 시칠리아섬 동쪽 해상에 떠 있는 코카인 꾸러미를 회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이탈리아 재무경찰 제공)
경찰은 추적 장치가 달린 것으로 봤을 때 마약상들이 나중에 회수하기 위해 임시로 바다에 방치한 것으로 추정했다.

시칠리아섬은 영화 ‘대부’에 묘사된 마피아 조직 ‘코사 노스트라’의 본거지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마피아 연루설’도 제기되고 있지만 현지 언론매체에서는 이번 사건이 ‘코사 노스트라’보다는 ‘은드랑게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은드랑게타는 시칠리아섬 건너편인 본토 남부 칼라브리아주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이탈리아 최대 마피아 조직이다.

은드랑게타는 유럽으로 유입되는 코카인의 대부분을 통제하는 등 마약 밀매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남북 2국가론’ 당신의 생각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내용의 ‘남북 2국가론’을 제안해 정치권과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반헌법적 발상이다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