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베네수엘라 신용등급 ‘B’로 강등

S&P, 베네수엘라 신용등급 ‘B’로 강등

입력 2013-06-18 00:00
수정 2013-06-1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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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새 정부 집권 2개월째를 맞은 베네수엘라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내렸다.

블룸버그,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S&P는 17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의 신용등급을 ‘B+’에서 ‘B’로 조정했다.

향후 전망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하향 조정이 추가로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평가는 신임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가 정치적인 불협화음 속에서 추락하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부족한 외부 유동성, 치솟는 물가를 제어할 능력이 없어 보인다는 관측을 반영한다고 S&P는 분석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은 경제의 발목을 잡을 뿐 아니라 마두로 정부의 지배력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1분기 베네수엘라 성장률은 0.7%를 기록하는 등 ‘0%’대에 진입했다.

작년 같은 기간 성장률이 5.7%인 것과 비교하면 급락한 수준이다.

인플레이션율은 올해 말 40%대에 달할 것으로 S&P는 전망했다.

다른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베네수엘라의 신용등급을 S&P와 같은 등급인 ‘B2’, 피치는 한 단계 높은 ‘B+’를 유지하고 있으나 향후 평가 전망은 밝지 않은 편이다.

암으로 사망한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지난 4월 대통령에 마두로는 오른 올해 성장률 목표를 6%로 잡고 치솟는 물가와 생필품 부족 등을 해결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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