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세 신랑·99세 신부 ‘80년만의 결혼식’

103세 신랑·99세 신부 ‘80년만의 결혼식’

입력 2013-10-19 00:00
수정 2013-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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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노부부 뒤늦게 혼례 “영원한 사랑… 신의 축복”

함께 산 지 79년이 된 파라과이 노부부가 결혼식을 올려 화제다.

16일(현지시간) 영국의 BBC방송에 따르면 호세 마누엘 리에야(왼쪽·103) 할아버지와 마르티나 로페스(오른쪽·99) 할머니는 1983년에 혼인신고를 했지만 지난 14일 정식으로 결혼식을 치렀다.

결혼식은 가톨릭 사제의 주관으로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북쪽으로 약 241㎞ 떨어진 노부부 자택의 정원에서 치러졌다.

노부부는 슬하에 둔 자녀 8명, 손주 90명과 함께 100명의 대가족을 이루고 있으나 이날 결혼식에 모두 참석하지는 못했다. 노부부는 파라과이 공식 언어인 스페인어와 과라니어 중 원주민 언어인 과라니어를 사용한다. 로페스 할머니는 이날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을 향해 “이처럼 오래 살아 영원한 사랑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준 신의 축복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2013-10-19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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