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A·US에어 합병…세계최대 항공사 탄생

美 AA·US에어 합병…세계최대 항공사 탄생

입력 2013-11-13 00:00
수정 2013-11-13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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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나서 합의안 도출…주요공항 이착륙 일부권한 포기

미국 내 3위 아메리칸항공(AA)과 5위 US에어웨이가 공식 합병 수순에 돌입했다.

미국 법무부는 아메리칸에어라인과 US에어웨이의 합병을 허용하는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합의안은 합병시 독과점 우려에 따라 워싱턴DC 등 두 항공사가 보유 중인 주요 대도시 공항의 규모를 줄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직원 수 12만명에 비행기 보유대수 1천522대, 매일 6천500편의 노선을 운영하는 세계 최대 항공사가 탄생하게 됐다. 세계 항공업계는 델타항공이 2008년 노스웨스트항공을 인수하면서 세계 최대 항공사에 등극했으나 2010년 유나이티드항공이 콘티넨털항공과 합치면서 1위 자리가 바뀌었고 이번 합병으로 다시 순위가 변동됐다.

합의안은 합병시 독과점 우려에 따라 두 항공사가 보유 중인 주요 대도시 공항의 일부 이착륙 권한을 포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에는 워싱턴DC 레이건 내셔널 공항과 뉴욕 라과디아 공항을 비롯해 보스턴, 시카고, LA, 댈러스, 마이애미 공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지난 2월 합병을 선언했으나 법무부가 지난 8월 일부 공항에서 독과점이 형성돼 소비자 권리가 침해될 수 있다며 반독점 규제소송을 제기해 급제동이 걸렸다.

이후 법무부는 소송 취하를 조건으로 두 항공사가 독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합의안을 마련하도록 적극 조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의 합의안은 앞으로 워싱턴 연방판사의 승인 절차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에릭 홀더 법무장관은 이번 합의에 대해 “국가 전체적으로 논스톱 또는 연결노선의 경쟁을 더욱 촉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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