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동자바주 말랑 리젠시의 칸주루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마FC’와 ‘페르세바야’의 경기가 끝난 후 경기장에 난입한 축구 팬들을 진압하기 위해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하고 있다. 2022.10.1 로이터 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인도네시아 동자바주(州)에서 열린 축구 경기 후 발생한 축구 팬들의 난동 사건 사망자는 174명으로 늘어났다.
당초 127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나 추가 발표에서 40여명의 사망자가 더해졌다.
전날 동자바주 말랑 리젠시의 칸주루한 구장에서 ‘페르세바야 수라바야’와 ‘아르마 FC’의 경기가 3대 2로 마무리되자, 패배한 아르마 FC의 팬들이 경기장에 난입했다. 이에 질세라 페르세바야 수라바야 팬들도 경기장에 뛰어들었다.
경찰은 이들을 저지하기 위해 최루탄을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놀란 수백명이 출구 쪽으로 몰리면서 넘어지고 서로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34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 가운데서도 사망자가 속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