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정원 “2015∼2020년 탐사선 발사 목표”
‘우주 굴기’를 꿈꾸는 중국이 자체 우주정거장 건설 계획과 함께 2011년 한 차례 실패한 화성 탐사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중국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호의 초대 총설계사인 치파런(戚發인<車+刃>) 중국공정원 원사는 중국이 2015년 이후 화성 탐사선 재발사를 목표로 관련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타블로이드 신문 왕보가 중국항공보(中國航空報)를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화성 탐사선 재발사 시기는 2015∼2020년 사이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2011년 11월 첫 화성 탐사선 잉훠(螢火) 1호를 러시아 로켓에 실어 발사했으나 이 로켓이 궤도 진입에 실패하면서 ‘쓴잔’을 맛본 바 있다.
치 원사는 현재 준비 중인 화성 탐사선은 화성에 직접 착륙하는 대신 주변 궤도를 돌면서 화성의 대기 및 우주환경 등을 탐사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2030년까지 원격탐사-착륙-탐사의 3단계 화성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치 원사는 “미래 중국의 우주과학은 탐사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면서 “유인 우주선 발사에 이은 화성, 달 탐사는 중국을 우주 강국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