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최근 티베트인들의 거주 지역에서 달라이 라마 숭배를 일부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티베트를 압박해온 중국의 티베트 정책이 달라질 것인지 주목된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7일 소식통의 말을 인용, 중국 당국이 티베트인 거주지역인 쓰촨(四川)성과 칭하이(靑海)성에서 승려들이 달라이 라마를 ‘정치적’ 인물이 아닌 종교 지도자로 숭상하는 것을 허용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비슷한 발표가 간쯔 지역 모든 사원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지난 19일 칭하이성 싱하이 현에서 열린 회의에서도 티베트 관료 두 명이 “지금부터 달라이 라마의 사진을 전시할 수 있으며 욕하고 비판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라는 내용의 정부 문서를 읽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미 컬럼비아대 티베트 전문가인 로비 바넷은 “일부 관료들이 2~3개 지역에서 정책 조정을 시험할 권한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7일 소식통의 말을 인용, 중국 당국이 티베트인 거주지역인 쓰촨(四川)성과 칭하이(靑海)성에서 승려들이 달라이 라마를 ‘정치적’ 인물이 아닌 종교 지도자로 숭상하는 것을 허용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비슷한 발표가 간쯔 지역 모든 사원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지난 19일 칭하이성 싱하이 현에서 열린 회의에서도 티베트 관료 두 명이 “지금부터 달라이 라마의 사진을 전시할 수 있으며 욕하고 비판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라는 내용의 정부 문서를 읽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미 컬럼비아대 티베트 전문가인 로비 바넷은 “일부 관료들이 2~3개 지역에서 정책 조정을 시험할 권한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2013-06-28 1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