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 첫 몰디브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 첫 몰디브 방문

입력 2014-09-15 00:00
수정 2017-07-0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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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42년 만에 처음으로 몰디브를 국빈 방문했다.

시 주석은 14일 오후 5시30분께(현지시간)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함께 몰디브 수도 말레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15일 전했다.

압둘라 야민 몰디브 대통령은 부인과 함께 공항에 직접 나와 시 주석 부부를 영접하면서 “시 주석의 방문은 중국과 몰디브가 수교한 1972년 이래 중국 국가주석이 42년 만에 처음으로 방문한 것”이라면서 “몰디브 국민이 매우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몰디브는 명대의 정화(鄭和)가 함대를 이끌고 2차례 방문한 곳으로

고대 해상실크로드의 중요한 거점으로 중국 역사와도 연원이 매우 깊다”면서 “중국은 몰디브가 21세기 해상 실크로드 건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환영하며 마음과 힘을 모아 전통적 우의를 돈독히 하고 호혜협력과 공동의 발전을 실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시 주석은 몰디브 유력매체에 게재한 기고문을 통해 “중국인들, 특히 젊은이들의 눈에 비친 몰디브는 경치가 빼어난 휴양지이자 낭만적인 천국”이라고 칭찬하면서 “몰디브인의 중국 여행과 유학을 환영하며 양국 항공사들이 더 많은 항공편을 운항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기고문에서 “중국은 국가는 크든 작든 간에 모두 평등하며 몰디브의 정치적 제도와 발전의 길 선택을 존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야민 대통령은 이와 관련, “시 주석의 영향력이 큰 대국인 중국이 몰디브와 같은 작은 섬나라를 얼마나 중시하고 존중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감사를 표시했다.

정화의 남해원정대가 방문했던 몰디브는 현재에도 관련 유적이 상당히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몰디브 방문에 이어 오는 19일까지 스리랑카와 인도를 차례로 방문한다.

시 주석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64번째 생일인 17일 인도에 도착할 예정이며 이번 방문에서 앞으로 5년간 인도에 1천억 달러 상당의 투자를 약속할 것이라고 인도와 홍콩 언론 등이 보도했다.

이는 일본이 최근 인도에 약속한 투자액 350억 달러의 3배에 달하는 규모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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