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깔깔깔]

입력 2010-06-21 00:00
수정 2010-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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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계

어린 소녀가 자기 아버지에게 물었다.

“온도계가 떨어지면 날씨가 추워지지요. 아빠? ”

“그렇단다, 얘야.”

“그럼 이제 추워지겠네. 온도계가 바로 일 분 전에 떨어져서 깨졌거든요.”

●오페라 극장에서

외삼촌이 병구를 오페라 극장에 데리고 갔다. 마침 교향곡이 연주되고 있었다. 무대를 눈이 뚫어지게 쳐다보던 병구가 외삼촌에게 물었다.

“저기 높은 연단에 올라선 남자는 왜 손에 든 몽둥이로 여자를 위협하지요? ”

“저 사람이 손에 든 것은 몽둥이가 아니라 지휘봉이라는 거야. 그리고 여자를 위협하는 게 아니라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있어. 그는 지휘자거든. 바로 옆에 서 있는 여자는 소프라노 가수이고.”

그러자 병구는 이상하다는 듯이 반문했다.

“그래요? 저 남자가 저 여자를 위헙하지 않는다면 저 여자는 무엇 때문에 저렇게 비명을 지르고 있지요?”
2010-06-2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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