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곽’, ‘서울 한양도성’으로 개명

‘서울성곽’, ‘서울 한양도성’으로 개명

입력 2011-07-28 00:00
수정 2011-07-2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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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사적 439건 지정명칭 변경

’서울성곽’은 ‘서울 한양도성’으로, 흔히 안압지로 알려진 ‘경주임해전지’는 ‘경주 동궁(東宮)과 월지(月池)’로 명칭이 각각 바뀐다.

또 신라시대 유명한 교량 유적인 경주 일정교지와 월정교지는 ‘경주 춘양교지와 월정교지’로 간판을 바꿔달았으며 ‘경주 남산성’은 ‘경주 남산신성’으로 개명된다.

문화재청은 국가지정문화재 중 사적에 대한 통일된 지정명칭 부여 사업의 일환으로 지정문화재 439건의 지정명칭을 변경했다고 28일 말했다.

문화재청은 이번 명칭 변경에 문화재의 고유한 명칭에다 지역 이름을 덧붙여 적음으로써 문화재의 이해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통제영지’는 ‘통영 삼도수군통제영’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두 곳 이상에 걸친 ‘남한산성’이나 ‘북한산성’이라든가 궁궐, 종묘와 사직단 등 국가적 상징성을 갖는 문화재는 지역 이름을 빼기로 했다.

또한 역사적 성격과 시대적 특성이 같지만 현재 그것이 위치한 행정구역이 달라 개별 관리하던 사적은 광역적인 관리를 강화했다.

일례로 ‘경주노동리고분군’ 등 경주 시내 5개 고분군은 ‘경주 대릉원 일원’으로 통합했으며 ‘나주대안리고분군’을 비롯한 나주 지역 3개 고분군은 ‘나주 반남 고분군’으로, ‘함안도항리고분군’과 ‘함안말산리고분군’은 ‘함안 말이산 고분군’으로 합쳐졌다.

이와 함께 관련 옛 기록을 통해 지정 명칭을 바꾸기도 했다. 경주 임해전지나 경주 일정교지ㆍ월정교지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 외에도 지정 당시 ‘~지(址)’로 된 문화재는 해당 유적이 복원된 복원 정도에 따라 ‘지(址)’를 삭제하기로 함에 따라 ‘오대산사고지’는 ‘평창 오대산사고’로, ‘강릉임영관지’는 ‘강릉 임영관’으로 간판을 바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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