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은혜 “밝고 씩씩한 내 장점 잘 살릴 것”

배우 윤은혜 “밝고 씩씩한 내 장점 잘 살릴 것”

입력 2013-10-10 00:00
수정 2013-10-1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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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월화드라마 ‘미래의 선택’ 주연…14일 밤 첫 방송

“예전엔 뭔가를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내가 가진 장점을 잘 살리고 싶어요.”

KBS 월화드라마 ‘미래의 선택’ 주연을 맡은 윤은혜는 10일 대치동의 한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그동안 많이 해오던 역할과 비슷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지난해 MBC 드라마 ‘보고싶다’에서 눈물 연기로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지만, 이번엔 다시 예전의 귀여운 윤은혜로 돌아왔다. 대기업 콜센터 직원이지만, 늘 긍정적이고 명랑하게 사람들을 대하는 ‘나미래’ 역이다.
미래의선택 윤은혜
미래의선택 윤은혜 더하우스컴퍼니엔터테인먼트 제공


윤은혜는 “성장이 중요하긴 하나 어떤 면에선 조금 내려놓게 되는 부분이 있다. 내가 이런 걸 잘하니까 이런 역할을 주는 게 아닐까 싶다. 역할이 다르고 입은 옷이 다르고 말투가 달라서 비슷해 보일 순 있지만 똑같이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이제 나도 30대가 넘어서 아무리 귀여운 척해도 안 된다”고 웃으며 “이제는 조금씩 다르게 입혀지는 게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드라마는 꿈을 잊고 대기업 콜센터 직원으로 살아가는 나미래에게 ‘미래의 나미래’라고 주장하는 여자(최명길)가 찾아와 운명을 바꿔주겠다고 코치해주고, 그녀의 말에 따라 나미래가 꿈을 이뤄가며 운명의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나미래’의 미래 모습을 연기하는 최명길은 “그동안 해오지 않은 역할이어서 새롭고 애정이 간다. 이런 역할을 잘할 수 있을까 싶지만, 정말 신선하고 재밌게 하고 있다”며 “윤은혜 씨의 연기를 유심히 보면서 무언가 동일시해 표현할 만한 부분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누구의 엄마도 누구의 며느리도 아닌, 색다른 캐릭터인데, 이런 역할에 대한 갈증이 정말 많았다. 세월이 흘러서 드라마의 소재나 형식이 많이 바뀌길 바라지만, 아직은 한정돼 있는 게 사실이다. 드라마가 좀 더 다양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이동건은 나미래가 미래에 결혼하게 되는 남자 ‘김신’ 역을 맡았다. 진정한 저널리스트를 꿈꾸는 방송사 아나운서지만, 평소에는 육두문자가 섞인 욕을 마구 하는 인물이다. 이동건은 군 제대 이후 첫 작품으로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오게 됐다.

그는 오랜만의 연기에 복귀한 소감으로 “첫 촬영이 힘들었는데, 다행히 두 번째 촬영부터 빨리 적응한 것 같다. 지금은 편하고 촬영장이 즐겁다”고 답했다.

또 이 드라마를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로 “욕심이 많아서 공백이 더 커졌는데, 그래서 ‘미래의 선택’을 만났을 때 굉장히 소름끼치도록 좋았다. 원하는 작품을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것도 감사하다”고 했다.

방송사 오너의 손자로 ‘미래의 나미래’가 현재의 미래와 엮어주려고 노력하는 남자 ‘박세주’ 역은 밴드 씨엔블루 멤버이자 연기자로 활동하는 정용화가 맡았다.

정용화는 “재벌 연기는 처음인데 대본에 ‘우동먹는 것도 고풍스럽다’고 써 있어서 어떻게 먹어야 할지 모르겠더라. 가장 힘들었다”며 웃엇다.

또 이 드라마를 선택하게 된 배경으로 “대본도 좋았지만 일본에서 우연히 인터넷으로 ‘오늘의 운세’를 봤는데 ‘오늘은 미래에 대한 선택이 중요한 날입니다’라고 적혀 있어서 깜짝 놀라면서 이 드라마를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정용화가 연기하는 박세주의 할머니이자 방송사 오너 역을 맡은 고두심도 새로운 역할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만날 몸뻬만 입다가 대기업을 운영하는 역할은 처음이라 재미있고 신난다. 나 자신에게 기대되고 어떻게 튈는지, 자려고 드러누우면 머리에 그리게 된다”며 “다만 높은 굽을 신어야 하는 게 신체적으로 힘든 지점이다”라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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