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명 3남 “온 가족이 좌파의 공격목표였다”

문선명 3남 “온 가족이 좌파의 공격목표였다”

입력 2014-09-26 00:00
수정 2014-09-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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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사업가 문현진 씨 한국서 ‘코리안 드림’ 발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이하 가정연합) 창시자인 고(故) 문선명 총재의 3남 문현진(45) 씨가 “아버지의 승공운동으로 아버지를 비롯한 온 가족이 좌파들의 공격 목표였다”고 주장했다.

미국에 체류 중인 문 씨는 최근 한국에서 펴낸 ‘코리안 드림’에서 “아버지가 이끈 승공 운동에 소속된 청년 회원들은 한국, 일본, 미국의 대학 캠퍼스에서 논쟁을 통해 좌파 그룹의 논리를 반박해 나갔다”며 “이로 인해 아버지와 우리 가족은 소련, 북한, 중국은 물론 한국, 일본, 미국 좌파들의 잔인한 공격 목표가 됐다”고 말했다.

문 씨는 “미국에 살고 있음에도 공산주의가 초래한 분단과 사상 투쟁은 직접적으로 우리 가족에게 영향을 끼쳤다”면서 사례를 제시했다.

1988년 미국 뉴저지 주 경찰이 적발한 차 안에서 총, 폭탄제조 장비와 함께 자신의 집 주소가 발견됐다는 것이다.

차의 운전자는 젊은 일본인으로, 평양에도 사무소를 두고 북한과 긴밀히 연계된 공산주의 그룹 적군파 소속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문 씨는 주장했다.

그는 “이런 위협 때문에 나에게는 늘 경호원이 따라다녔다. 유괴나 암살 가능성이 충분했기 때문이다. 공산주의자들의 표적이 된 아버지와 우리 가족은 이렇듯 곤경에 처했다”고 말했다.

문 씨는 “아버지가 최고의 반공 운동가로 알려져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정확하지 않다. 단순히 공산주의를 반대한 것이 아니라 인권과 자유가 창조주 하나님에게서 시작된다는 원칙을 옹호하는 도덕적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공산주의 사상을 물리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제평화운동단체 글로벌피스 재단 창설자이자 사업가인 문 씨는 통일그룹과 재산권 행사를 두고 소송을 벌이는 등 통일교 쪽과 껄끄러운 관계에 있다.

문 씨는 오는 29∼30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2014 지구촌 평화실현을 위한 지도자대회’를 연다고 책을 펴낸 소담출판사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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