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먼로 작품 구매 크게 늘어

노벨문학상 먼로 작품 구매 크게 늘어

입력 2013-10-11 00:00
수정 2013-10-1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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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캐나다 소설가 앨리스 먼로의 작품에 독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터넷 서점 예스24는 먼로의 저서 중 국내에서 판매 중인 ‘행복한 그림자의 춤’, ‘미움, 우정, 구애, 사랑, 결혼’, ‘직업의 광채’, ‘떠남’ 등이 수상 소식과 함께 판매가 급증했다고 11일 밝혔다.

평소 판매가 거의 없었던 ‘행복한 그림자의 춤’은 수상 발표 소식이 전해진 10일 밤 8시부터 11일 오후 3시까지 298권이나 팔렸다. 역시 찾는 이가 거의 없던 ‘미움’도 60권이 나갔다.

’직업의 광채’와 ‘떠남’은 각각 28권과 22권이 판매됐다.

또 다른 인터넷 서점인 인터파크도서에서도 ‘행복한 그림자의 춤’은 이날 오후 3시 현재까지 71권이 팔려 실시간 랭킹 10위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미움’은 24권이 팔렸다.

최세라 예스24 도서팀장은 “단편모음집 ‘직업의 광채’에는 먼로의 작품이 단 한 편에 불과함에도 판매가 계속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6년 국내 출간된 ‘떠남’은 출판사 재고 2천부 중 절반 가량이 이미 수도권 대형서점에 선주문으로 나간 상태다.

’떠남’을 펴낸 따뜻한손의 김혜승 마케팅 실장은 “이런 추세라면 다음 주 내에 재고가 모두 동날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인쇄량을 가늠하기 위해 소비자 반응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 판매되는 작품이 적다 보니 원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스24 등 서점에는 ‘디어 라이프(Dear Life)’ ‘런어웨이(Runaway·떠남)’ 등 원서 구매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맞춰 예스24는 먼로를 비롯해 2003년 이후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들의 책을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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