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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락환 장애인AG선수단장 “2위 목표…많은 관중 기대”

김락환 장애인AG선수단장 “2위 목표…많은 관중 기대”

입력 2014-10-16 00:00
업데이트 2014-10-1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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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장을 맡은 김락환(62) 대한장애인육상연맹 회장은 더욱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 선수들의 투혼에 감동 받기를 희망했다.

김락환 단장은 1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저희가 훈련하고, 메달 따고, 일본과 이란을 제치고 2위를 하는 것은 할 수 있는 일”이라며 “한 가지 저희가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관중 문제”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가수에게 관중 없는 무대에서 노래하라고 하면 비참할 것”이라며 “장애인 체육을 처음 보는 분들은 눈물을 흘리면서 장애인 삶의 값어치를 느끼고 새로운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관심을 부탁했다.

18일 인천 문학경기장 개회식을 시작으로 일주일간 열전에 돌입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50개 이상, 종합 2위를 목표로 내걸었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27개로 중국과 일본에 이어 종합 3위에 올랐다.

김 단장은 “이번에 신설된 4개 종목 가운데 배드민턴, 론볼, 휠체어 댄스스포츠 등 3개 종목은 한국이 강하다”며 “댄스스포츠가 3개, 론볼이 6개 등을 더 보태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양궁, 육상, 보치아, 사이클, 수영, 사격, 볼링 등 전통적인 효자 종목들이 분발해주면 금메달 50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 단장은 “일본이 최대 맞수지만 금메달리스트에게 집까지 사줄 정도로 막강한 지원을 펼치는 이란도 만만치않다”면서도 “텃세가 아닌 실력으로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장애인 체육대회에서는 선수들의 몸 상태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김 단장은 “선수들을 볼 때마다 환절기니까 밤에 방한복을 잘 챙겨입고 외출을 자제하라고 잔소리를 하고 다닌다”며 웃었다.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 선수들의 선수촌 내 생활을 챙기는 것도 그의 몫이다.

김 단장은 “비장애인 아시안게임이 끝난 이후 준비 기간이 짧아서 휠체어용 경사로 등 편의시설 설치 작업에 애를 먹었다”며 “큰 분야가 잘되더라도 불평은 소소한 곳에서 나오기 때문에 작은 부분까지 챙기려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종목을 불문하고 모든 선수가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며 “장비 지원과 훈련 환경 조성 등 단장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도움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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