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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영화제 수상 이어가는 한국영화…여우주연상은 10년만

세계 3대 영화제 수상 이어가는 한국영화…여우주연상은 10년만

입력 2017-02-19 10:56
업데이트 2017-02-1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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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김기덕 ‘피에타’ 베니스 황금사자상…2007년 전도연 ‘밀양’ 칸 여우주연상

배우 김민희가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영희 역할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베를린 영화제는 칸, 베니스와 함께 3대 국제 영화제로 꼽힌다.

홍 감독은 2008년 ‘밤과 낮’, 2013년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에 이어 3번째로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여우 주연상을 배출했다.

홍 감독이 3대 영화제서 수상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0년에는 영화 ‘하하하’로 칸 영화제의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을 탔다.

한국영화는 1961년 강대진 감독이 ‘마부’로 베를린 영화제서 특별 은곰상을 탄 것을 시작으로 3대 영화제서 여러 차례 크고 작은 상을 받으며 국제적인 위상을 높여왔다.

베를린 영화제에서는 장선우 감독이 1994년 ‘화엄경’으로 알프레드 바우어상을, 2004년에는 김기덕 감독이 ‘사마리아’로 감독상을 받았다.

2005년에는 임권택 감독이 해마다 중요 영화인들에게 수여하는 명예황금곰상의 영예를 안았다. 2007년에는 박찬욱 감독이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로 알프레드 바우어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알프레드 바우어상은 가장 혁신적인 영화에 주는 상이다. 2011년에는 박찬욱 감독이 동생 박찬경과 함께 만든 단편 ‘파란만장’이 단편 경쟁부문 황금곰상을 받기도 했다.

세계 최고 권위의 영화제로 꼽히는 칸영화제에서도 2000년대 이후 한국영화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2002년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이 감독상을 받은 데 이어 2004년 ‘올드보이’(박찬욱 감독)가 심사위원 대상, 2007년 ‘밀양’(이창동 감독)이 여우주연상(전도연), 2009년 ‘박쥐’(박찬욱 감독)가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이창동 감독의 ‘시’는 2010년 본상인 경쟁부문에서 각본상을, 김기덕 감독은 ‘아리랑’으로 2011년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본상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이 영화에 참여한 류성희 미술감독이 벌칸상을 받았다.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베니스영화제도 한국영화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

2012년 ‘피에타’의 김기덕 감독에게 황금사자상(최우수작품상)을 안겼다. 당시 김 감독의 수상은 한국영화 100년사의 최대 쾌거로 평가받았다. 1987년 강수연이 ‘씨받이’(임권택 감독)로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2005년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는 공식 부문의 상을 타는 데는 실패했지만 젊은 사자상, 베스트 이노베이션상, 미래영화상 등 3개의 비공식 상을 수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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