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사업용 운전자 안전교육… 빗길 급제동 등 위기 대처법 체험
경기도 화성에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가 문을 열었다. 국토교통부는 사업용 운수 종사자의 안전운전 체험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화성 교육센터를 준공하고 2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교통안전체험교육은 실습 위주로 이뤄지며 운전자의 교통안전 의식과 안전운전 실천 능력을 높여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9~2014년 교육 이수자 5만여명을 대상으로 교육 이수 전후 사고 발생 건수를 조사한 결과 사망자 수 77%, 중상자 수 40%, 사고 건수 54% 감소의 효과를 보았다.
기존의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위험상황 회피, 빗길 급제동 등 실제 상황을 직접 체험하면서 배우는 자기 주도형 체험교육 방식을 채택해 운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업용 운수 종사자는 물론 일반 운전자도 개별적으로 신청, 1일 또는 2일 과정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김채규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상주 센터를 8년간 운영한 결과 교통사고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거뒀다”며 “수도권 운수 종사자들의 안전교육 이수 기회가 확대돼 교통사고 감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7-03-03 2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