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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LPGA 투어 공식 데뷔전서 3위 ‘역시 남달라’

박성현, LPGA 투어 공식 데뷔전서 3위 ‘역시 남달라’

입력 2017-03-05 16:57
업데이트 2017-03-0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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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4타씩 줄여…최근 슈퍼루키들 데뷔전보다 ‘호성적’개막에 앞서 ‘15위 이내 진입’ 목표였지만 단독 3위 입상

‘슈퍼 루키’ 박성현(24·하나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공식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박성현은 5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LPGA 투어 신인 자격으로 치른 공식 데뷔전을 단독 3위로 마쳤다. 우승한 박인비의 19언더파 269타와는 3타 차이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였기 때문에 내심 우승까지 바라봤을 터라 단독 3위 성적은 성에 차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신인으로 치른 첫 대회에서 단독 3위는 상당히 좋은 성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는 최근 3년간 투어를 강타한 대형 신인들의 데뷔전 성적과 비교해봐도 알 수 있다.

2014년에는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LPGA 투어에 공식 데뷔했다.

리디아 고도 올해 박성현처럼 이전 시즌인 2013년에도 여러 차례 LPGA 투어 출전 경력이 있는 선수였다.

2014시즌 공식 데뷔전은 그해 1월 퓨어 실크 바하마 클래식이었는데 당시 리디아 고는 공동 7위를 기록했다.

2015년에는 김효주, 김세영 등 쟁쟁한 선수들이 한꺼번에 데뷔했다.

김효주는 혼다 타일랜드 대회에서 데뷔전을 치러 공동 23위, 김세영은 코츠 챔피언십에 처음 출전해 컷 탈락했다.

지난해 신인 전인지가 공동 3위로 코츠 챔피언십에서 데뷔전을 치러 이번 박성현과 비슷한 성적을 낸 사례가 있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4라운드까지 매일 4타씩 줄이는 꾸준함을 보였다.

사실 지난 시즌까지 LPGA 투어 대회에 8차례 출전해 4번이나 챔피언조에서 마지막 날 경기를 치른 선수인 만큼 투어 적응을 논하는 것 자체가 의미 없는 일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서 박성현은 3라운드까지 평균 퍼트 수를 26.3개로 막았고 매일 버디를 5개 이상씩 기록하는 등 수치상으로도 흠 잡을 데 없는 경기를 펼쳤다.

투어 공식 데뷔전을 앞두고 ‘15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내걸었던 것에 비하면 ‘대성공’이라고 평가해도 지나치지 않은 단독 3위에 오른 셈이다.

LPGA 투어는 이달 중순부터 미국으로 장소를 옮겨 대회를 치른다.

올해 본격적으로 미국 무대에 진출한 박성현이 아메리카 대륙에서 열리는 대회에서도 자신의 별명 ‘남달라’처럼 변함없이 남다른 모습을 보일 것인지 기대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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