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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한국, 네덜란드에도 져 2연패…2회연속 1라운드 탈락 눈앞

[WBC] 한국, 네덜란드에도 져 2연패…2회연속 1라운드 탈락 눈앞

입력 2017-03-07 21:52
업데이트 2017-03-0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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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4타수 무안타 등 타선 6안타로 침묵…세 차례 병살타로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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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살타 아쉬워 하는 김태균
병살타 아쉬워 하는 김태균 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과 네덜란드의 경기. 8회 초 원아웃 상황 김태균이 병살타를 치고 아쉬워 하고 있다. 2017.3.7 연합뉴스
한국야구가 국가대항전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2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눈앞에 뒀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WBC 서울라운드 A조 2차전에서 네덜란드에 0-5로 무릎 꿇었다.

9이닝 동안 6안타를 치는 데 그치고 세 차례나 병살타로 스스로 찬물을 끼얹는 등 시종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전날 개막경기에서 복병 이스라엘에 10회 연장 승부 끝에 1-2로 충격패를 당한 한국은 이로써 2연패에 빠졌다.

한국은 하루 쉬고 9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치를 대만과 3차전에서 이겨도 자력으로는 각 조 1, 2위가 나서는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없게 됐다.

A조에서는 이스라엘이 이날 대만을 15-7로 꺾고 2연승으로 선두에 올라 있고, 네덜란드가 1승으로 뒤를 잇는다.

한국이 2라운드에 진출하려면 이스라엘이 남은 네덜란드와 경기에서도 승리해 3승을 거두고 네덜란드가 대만에도 져 한국, 네덜란드, 대만이 1승 2패로 동률을 이뤄 세 팀 간 순위를 따져 보는 수밖에 없다.

만약 네덜란드가 8일 대만과 경기에서 승리하면 한국은 대만과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대회 2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된다.

한국은 2006년 WBC 첫 대회에서 4강에 오르고 2009년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2013년에는 1라운드 첫 경기에서 네덜란드에 0-5로 완패한 뒤 결국 2승 1패를 거두고도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복병 이스라엘에 일격을 당해 네덜란드전 승리가 절실했던 대표팀은 이용규(한화·중견수)와 서건창(넥센·2루수)이 테이블 세터를 이루고, 김태균(한화·지명타자)-이대호(롯데·1루수)-손아섭(롯데·우익수)으로 중심 타선을 채웠다. 6번부터는 민병헌(두산·좌익수), 박석민(NC·3루수), 김하성(넥센·유격수), 김태군(NC·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네덜란드는 안드렐톤 시몬스(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유릭슨 프로파르(텍사스 레인저스), 산더르 보하르츠(보스턴 레드삭스), 요나탄 스호프(볼티모어 오리올스), 디디 그레고리우스(뉴욕 양키스) 등 현역 메이저리거와 ‘아시아 홈런왕’ 블라디미르 발렌틴(야쿠르트 스왈로스) 등으로 막강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마운드에는 사이드암 우규민(삼성)이 2013-2014년 삼성에서 활약한 릭 밴덴헐크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균형은 1회말 쉽게 무너졌다.

첫 타자 시몬스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우규민은 프로파르에게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선제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이어 보하르츠에게도 3루타를 내줬으나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해 추가 실점은 막았다.

하지만 2회말 다시 한 점을 빼앗겼다. 2사 후 란돌프 오뒤버르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2루 도루 때 포수 김태군의 송구 실책으로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그러자 시몬스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날려 홈으로 불러들였다.

우규민은 3⅔이닝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고 4회 2사 1루에서 원종현(NC)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반면 대표팀은 밴덴헐크를 쉽사리 공략하지 못했다. 밴덴헐크가 던진 4이닝 동안 2안타를 치고 볼넷 둘을 고르는 데 그쳤다.

특히 2회부터 4회까지는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타선의 집중력 부족으로 기회를 날렸다.

2회에는 무사 1루에서 손아섭의 유격수 앞 병살타로 주자를 다 걷어낸 뒤에 민병헌의 우전안타가 나왔다.

3회에도 볼넷 두 개를 엮은 1사 1, 2루에서 서건창이 유격수 앞 병살타를 쳤다.

투수가 디호마르 마르크벌로 바뀐 5회에도 선두타자 박석민이 좌익수 쪽 2루타를 쳐 포문을 열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6회말 2사 1루에서 원종현이 란돌프 오뒤버르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맞아 점수 차가 더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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