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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우리’ 혜진이 벌써 3번째 MVP

[여자프로농구] ‘우리’ 혜진이 벌써 3번째 MVP

입력 2017-03-07 22:44
업데이트 2017-03-08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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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99표 중 96표 휩쓸어… 역대 최다 수상 공동 2위 올라

“패스 재미 알게 돼… 자만 안 해”
신인상은 KB스타즈 박지수

“패스의 재미를 알게 됐다. 농구를 알아가는 만큼 자만하지 않겠다.”
박혜진(우리은행)이 7일 생애 세 번째로 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박혜진(우리은행)이 7일 생애 세 번째로 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박혜진(27·우리은행)이 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진행된 2016~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99표 가운데 96표를 휩쓸어 생애 세 번째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꿰찼다. 이어 “상복이 많아 세 번이나 받았다”며 “받으면 받을수록 부담을 많이 갖는데 이번에는 부담감을 이겨내고 더 잘하는 계기로 삼고 싶다”고 또 겸손해했다.

원래 슈팅 가드인 박혜진은 이번 시즌 포인트 가드로 더 많이 활약했다. 이승아가 임의탈퇴하면서부터다. 팀 전체를 조율하는 포인트 가드로 어시스트 1위에 오르는 등 새 보직을 완벽히 소화했다. 그는 “본의 아니게 포지션을 바꿨지만 잘 되다 보니 더 많이 알게 되는 것 같고, 하면 할수록 재미도 더 느꼈다”고 돌아봤다.

정은순, 변연하(이상 3회)와 함께 최다 수상 공동 2위에 오른 박혜진은 정선민(7회) 신한은행 코치의 기록에 도전할 의향을 묻자 “리그 MVP는 받고 싶다고 받는 게 아니고 팀 성적과 운까지 따라야 하는 것”이라며 “당장 내년에도 올해 신인상을 받은 박지수가 MVP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욕심 없이 하던 대로 꾸준히 하는 게 목표”라고 답했다. 또 “(임)영희 언니가 37세인데 MVP 후보가 될 만큼 건재하지 않으냐”며 “저도 언니처럼 그 나이까지 선수로 뛰고 싶다”고 밝혔다.

MVP 500만원, 공헌도 1위에게 주어지는 윤덕주상 300만원에 어시스트상, 최다 3점슛상, 베스트5 상금 100만원씩을 합쳐 이날만 1100만원을 거머쥐었다. ‘슈퍼루키’ 박지수(19·KB스타즈)는 99표 중 88표를 얻어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을 따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7-03-0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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