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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공격수’ 허용준 깜짝 발탁…슈틸리케 새 황태자 탄생하나

‘측면 공격수’ 허용준 깜짝 발탁…슈틸리케 새 황태자 탄생하나

최병규 기자
입력 2017-03-13 22:56
업데이트 2017-03-14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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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최종예선 6·7차전 이정협·김신욱 등 24명 출전

“지난해부터 눈여겨본 선수다.”
허용준
허용준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13일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6, 7차전에 나설 대표팀 선수 명단 24명에 허용준(24·전남)을 부르며 이렇게 말했다.

허용준은 2011~13년 20세 이하(U-20) 대표팀 12경기에서 3골을 뽑아 유망주로 꼽혔지만, 이후론 각급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프로리그 전남 유스팀인 광양제철고를 나온 그는 2012시즌 전남에 우선 지명됐지만 고려대에 진학해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며 2015년 가을철대학연맹전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지난해 전남 유니폼을 입은 허용준은 데뷔 시즌 28경기에서 4골 3도움으로 일찌감치 주전을 꿰찼다. 슈틸리케 감독이 주목한 것도 지난해부터다. 이재성(전북)이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이탈하고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도 잉글랜드에서 벤치만 달구자 허용준을 떠올렸고, 지난 12일 K리그 상주전을 보려고 전남 광양으로 내려갔다. 축구협회에도 알리지 않았다.

허용준은 상주전에 선발 출전, 전반 27분 빠른 왼쪽 측면 돌파로 페체신의 슈팅을 끌어냈고, 후반 26분엔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결국 슈틸리케 감독은 그의 전천후 포지션 소화와 골 결정 능력을 확인한 뒤 ‘첫 A대표팀 발탁’이란 결정을 내렸다.

명단엔 ‘원조 황태자’ 이정협(부산)과 ‘장신 골잡이’ 김신욱(전북)도 투톱으로 올랐다. 대표팀은 오는 19일 인천공항에서 소집돼 중국 창사로 이동, 23일 예선 6차전을 치른 뒤 귀국한다. 시리아와의 7차전은 오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7-03-1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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