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희 입대 후 노홍철 복귀 여부와 ‘국민내각’ 특집에 관심 집중

무한도전팀(왼쪽부터 양세형, 정준하, 하하, 박명수, 유재석, 광희).<br>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순간부터 새로운 레전드를 만들어봅시다!”

MBC TV 간판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7주간의 방학을 마치고 오는 18일 컴백한다. 유재석은 지난 11일 레전드 특집 마지막회에서 ‘새로운 레전드’를 언급하며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시청률 1위 자리도 바로 탈환했다.

10년간 개근해온 ‘무한도전’인 만큼 7주간의 휴식은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일단 가시적인 변화는 13일 입대한 막내 광희의 빈자리다.

사전 촬영분이 있기 때문에 당분간 화면에 나오겠지만, 시청자들은 벌써부터 노홍철의 복귀 등을 언급하며 다양한 추측을 쏟아내고 있다.

제작진이 SNS를 통해 예고한 ‘국민내각’ 등 시대 상황과 트렌드를 절묘하게 결합한 새로운 특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 2년만의 광희 빈자리…첫 4인 체제? 또는 ‘그 녀석’의 귀환?

2015년 봄 ‘식스맨 프로젝트’로 합류한 광희가 2년 만에 ‘무한도전’을 떠났다. 제작진은 앞서 ‘굿바이 광희’란 제목의 영상을 통해 “놓지 않을게”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하차보단 기다림이 예상되는 대목이었다.

그럼에도 2년은 짧지 않은 시간이다. 게다가 광희가 빠진 지금, ‘무한도전’은 최초로 4인 체제가 됐다. 물론 양세형이 든든한 몫을 해주고 있지만, 어쨌든 정식 MC는 아닌 상황이다.

7주간 쉬었으니 바짝 달려야 하는 시점에서 이들끼리만 프로그램을 끌고 가는 건 제작진이나 MC들에게 부담일 수 있다.

막내로서 재기발랄한 캐릭터에 충실했던 광희의 방송 분량이 끝나면 허전한 느낌이 가중될 수도 있다.

그래서 시청자들은 자연스럽게 ‘그 녀석’ 노홍철의 복귀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노홍철은 2014년 11월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켜 하차했고, 자숙 뒤 다른 예능프로그램에 속속 복귀했지만 ‘국민 예능’으로 불리는 ‘무한도전’에는 아직 돌아오지 못했다.

‘무한도전’에서 ‘돌+아이’라는 애칭을 얻은 노홍철은 대체 캐릭터를 찾기 어려운 멤버이긴 했다. 이번 레전드 편만 봐도 그가 차지해온 존재감은 상당했다. 멤버들도 종종 ‘그 녀석’으로 그를 언급하며 그리움과 아쉬움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제작진이 레전드 특집을 통해 전방위로 활약한 노홍철을 자주 등장시킨 것으로 보아 복귀는 결국 그의 의사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물론, 갈수록 엄격해지는 음주 운전에 대한 대중의 차가운 시선은 넘어야할 벽이다.

◇ ‘국민내각’ 특집 예고…김태호 PD 아이템 축적 상당할듯

김태호 PD는 10년간 한 번도 쉬지 않으면서 늘 신선한 아이템을 쏟아냈다. 물론 휴식이 전혀 없었던 통에 아이템별로 재미의 편차가 크다는 지적도 있지만, 그의 새로운 시도는 늘 대중 사이에 회자했다.

이번엔 7주나 쉬었으니 상당히 많은 아이템을 축적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먼저 공개된 특집은 ‘국민내각’이다. ‘국민내각’ 특집은 지난 연말 방송에서 유재석이 신년특집으로 예고한 바도 있다.

제작진은 SNS를 통해 “여러분이 바라는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인가요?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 꼭 있었으면 하는 새 법안은 무엇인가요?”라고 말해 어지러운 시국에 희망을 주려는 기획의도를 엿볼 수 있다.

‘무한도전’은 방학 전에도 시국과 연관된 목소리를 꾸준히 내온 예능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그리고 컴백 후 ‘국민내각’ 특집을 예고한 것은 본격적으로 국민 눈높이에서 호흡하는 예능이 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PD만의 시대 상황과 트렌디함의 절묘한 조합이 또 성공할지, 시청자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진지함을 담은 특집과 편안한 웃음을 담은 특집 간 균형 있는 배치를 통한 강약 조절도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무한도전’ 관계자는 14일 “‘국민내각’ 특집 외에 다른 아이템도 찍어놓은 것으로 안다”며 “다만 편집 과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18일에 당장 ‘국민내각’ 특집부터 볼 수 있을지, 다른 것부터 방송될지 정해진 게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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