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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상최고치 이끈 2011년 주인공들 어디갔나

코스피 사상최고치 이끈 2011년 주인공들 어디갔나

입력 2017-03-19 10:52
업데이트 2017-03-1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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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조선·화학 대표주자들 中특수실종에 시총순위 후퇴 삼성전자만 부동의 1위, 시총은 2.17배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2011년 5월2일 종가 2,228.96) 경신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역대 최고치 기록을 작성한 한국 주식시장의 대세 상승기였던 2011년 당시와 비교하면 최근 지수 상승을 이끈 주인공들의 면면은 삼성전자를 빼곤 크게 달라졌다.

당시 중국발 특수에 힘입어 자동차, 조선, 화학이 장세를 주도했다. 중국 특수가 사라진 지금은 반도체 호황을 타고 시가총액 2위까지 치고 올라온 SK하이닉스, 포털업체인 네이버가 새 얼굴로 등장했다. 삼성전자만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011년 5월 2일 당시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 들었던 종목들 중 지난 17일 시총 10위권에 이름을 유지한 상장사는 5개사에 그쳤다. 반타작인 셈이다.

현대중공업, LG화학, KB금융 등이 10위 바깥으로 밀려났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6년 전이나 지금이나 부동의 1위다.

최근 사상최고가 행진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298조5천215억원으로 불어났다. 코스피가 사상최고치였던 2011년 5월 2일 시총(137조2천830억원)의 2.17배에 달한다.

당시 10.98%였던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제 21.3%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우선주도 현재 시총 3위에 포진하고 있다. 우선주 시총(33조8천억원)을 포함하면 현재 코스피에서 삼성전자의 비중은 23.71%로 높아진다.

2011년 당시 시총 2위로 삼성전자를 추격하던 현대차는 이제 4위로 내려앉았다. 당시 56조원에 달하던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33조3천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코스피 내 비중도 6년 전(3.27%)보다 줄어든 2.38%에 그친다.

삼성전자 우선주와 함께 현대차를 밀어낸 건 SK하이닉스다. 2011년에는 시총 20조원(1.63%)으로 12위에 그쳤다. 지금은 시총 34조원으로 코스피 전체에서 2.43%를 차지한다.

마찬가지로 당시 시총 15위였던 한국전력이 현재 시총 5위(29조원·2.06%)로 치고 올라왔다.

또 6년 전에는 상위 20위 안에 이름을 찾을 수 없던 네이버는 현재 시가총액 27조원으로 6위에 올라 있다.

반대로 당시 4위를 자랑하던 현대중공업은 6년 만에 시가총액 19위 기업으로 밀려났다. 5위였던 LG화학은 14위로, 9위이던 KB금융은 12위로 내려앉았다.

이와 관련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당시에는 조선, 화학, 자동차 이런 종목이 좋을 때였다”며 “당시는 중국 특수가 마지막 국면에 있을 때였는데, 이런 중국 특수가 사라지면서 관련 종목은 완전히 폭락해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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