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檢출두 박 前대통령 직접 메시지 밝힌다

입력 : 2017-03-20 22:38 ㅣ 수정 : 2017-03-21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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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파면 11일 만에 오늘 소환

포토라인에서 짧은 소회·심경
김수남 총장 “특혜 없이 조사”

박 前대통령이 서게 될 서울중앙지검 포토라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출두를 하루 앞둔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포토라인이 설치됐다. 박 전 대통령은 탄핵된 지 11일 만인 21일 오전 9시 30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된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박 前대통령이 서게 될 서울중앙지검 포토라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출두를 하루 앞둔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포토라인이 설치됐다. 박 전 대통령은 탄핵된 지 11일 만인 21일 오전 9시 30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된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 11일 만인 21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다. 박 전 대통령은 전두환·노태우·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검찰 조사를 받는 네 번째 전직 대통령이 되게 됐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출두에 앞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수사에 임하는 자신의 소회와 심경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지난 19일 김수남 검찰총장의 재가를 거쳐 박 전 대통령 조사 방안을 확정했다. 김 총장은 이날 수사팀에 “특혜 없이 엄정하게 조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출두하면 금색 간부용 엘리베이터 대신 은색 일반용을 이용하도록 하는 등 최대한 다른 피의자와 동일하게 대우한다는 방침이다.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대기업들에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 출연을 강요하고 지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와 함께 삼성 측으로부터 경영권 승계 지원 등을 대가로 433억원의 뇌물을 받는 등 대통령 재임 중 모두 13개의 위법 행위를 저질렀다는 혐의를 적용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직권을 남용해 대기업들에 기금을 강요한 바 없고 그 어떤 뇌물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해 왔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하는 대로 포토라인에서 검찰 조사를 앞두고 짧은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이후 청사 13층으로 이동해 노승권 1차장과 10~20분 정도 환담한 뒤 곧바로 10층 영상녹화조사실로 이동해 본격적인 조사를 받게 된다. 박 전 대통령 대면조사는 이원석 특수1부장과 한웅재 형사8부장이 맡을 예정이다. 이 지검장과 노 1차장은 조사 내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으면서 메신저를 통해 두 부장검사의 대면조사를 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술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은 유영하(55) 변호사 등의 조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조사에서는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과의 3차례 독대에서 나눴던 대화 내용과 최씨와의 공모 여부 등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7-03-2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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