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도청 근거 없다”… 위기의 트럼프

입력 : 2017-03-21 01:38 ㅣ 수정 : 2017-03-21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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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 국장 하원 청문회서 증언

공화당 소속 정보위원장도 ‘부인’
“러 커넥션 의혹 수사중” 첫 확인
트럼프측 타격… 향후 대응 주목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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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두 달 만에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대선 기간 ‘트럼프 캠프’가 러시아 정부와 내통해 대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과 전임 오바마 정부가 트럼프 캠프를 도청했다는 의혹 제기 등 양대 의혹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불리한 청문회 답변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20일(현지시간) 하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트럼프 대통령의 도청 주장을 뒷받침하는 정보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데빈 누네스 미 하원 정보위원장(공화·캘리포니아)도 모두발언에서 “분명히 말한다. 트럼프타워에 대한 도청은 없었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의 책임자와 여당 소속 소관 상임위원장이 ‘대선 기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캠프가 있던 트럼프 타워의 도청을 지시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정면으로 부인한 것이다.

누네스 위원장은 “그러나 다른 사찰활동이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을 상대로 사용됐을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코미 국장은 또 러시아가 대선 기간 트럼프 캠프와 내통해 대선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에 대해 공식으로 수사 중이라고 확인했다. FBI가 러시아 커넥션 의혹의 수사 사실을 공식으로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청문회로 정치적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하고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7-03-2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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