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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대우조선 4월부터 유동성 위기…정치적 고려없다”

임종룡 “대우조선 4월부터 유동성 위기…정치적 고려없다”

입력 2017-03-21 13:35
업데이트 2017-03-2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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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 미룰 만큼 상황 여의치 않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1일 “대우조선해양 문제는 정치적 고려를 갖고 대응할 수가 없다”며 “처리를 미룰 만큼 대우조선의 유동성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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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국회에서 열린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대우해양조선 지원문제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17.03.21.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21일 국회에서 열린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대우해양조선 지원문제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17.03.21.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대우조선이 당장 4월 회사채 만기 도래일부터 유동성 위기에 처하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위원장은 “현재 지원 가능액 4천억원으로는 대우조선의 유동성 부족이 충당되지 않는다”며 “4월을 넘긴다 해도 5월, 6월, 7월에 계속해서 유동성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미봉책으로 4월 위기를 넘기면 유동성 문제가 더욱 심화되고 시장 불안이 커진다는 것이다.

임 위원장은 “대우조선에 추가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말을 바꾼 것에 대한 부담과 책임을 지고서라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공직자의 자세”라며 “순수하게 국민경제의 입장에서 대우조선을 처리한다는 점을 믿어달라”고 강조했다.

또다시 유동성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선 “조선 시황이나 자구노력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유동성 위기가 오지 않는다고 100%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조선업은 세계 1위의 경쟁력을 가진 주요한 기간 산업”이라며 “조선 산업 생태계를 보호하면서 채권단 피해와 지역경제·고용에 미치는 영향 최소화하도록 이 정부에서 해야 할 일을 매듭짓고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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