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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 실무 책임자 교원대 발령…교수·학생 반발

국정교과서 실무 책임자 교원대 발령…교수·학생 반발

입력 2017-03-21 14:21
업데이트 2017-03-2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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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박성민 전 부단장 사무국장 발령

교원대 교수·학생 “부적절하고 일방적인 인사…즉각 철회하라”

역사 교과서 국정화 실무 책임자였던 박성민 전 역사교육정상화 추진단 부단장이 한국교원대 사무국장으로 발령나자 이 대학 교수와 학생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교수들과 학생들은 교육부가 일방적이고 부적절하게 한 인사라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교원대 교수협의회(이하 교수협)는 21일 성명을 내 “교육부는 박 전 부단장의 교원대 사무국장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교원대의 명예를 훼손한 데 대해 공식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교수협은 “박 전 부단장은 역사학계는 물론 사회적인 지탄을 받아 사실상 폐기된 역사교과서 국정화 작업에 앞장섰던 장본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박 전 부단장은 4개월 이상 지속된 촛불집회를 깎아내리고 교사와 학생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징계 요구를 받은 바 있다”고 덧붙였다.

교수협은 “교육부는 2015년 9월에도 뇌물수수 혐의로 당시 구속영장이 발부될 예정이었던 김재금 당시 교육부 대변인을 교원대 사무국장에 임명해 교원대 이미지에 먹칠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립대 사무국장을 임명하는 과정에서 해당 대학 총장과 충분히 협의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무국장을 다시 임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역사교육학과를 중심으로 한 이 대학 학생들도 이날 교내에서 박 전 부단장 발령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교육부는 지난 17일 박 전 부단장을 교원대 사무국장으로 발령냈다.

박 전 부단장은 지난해 12월 22일 국회에서 당시 새누리당 교문위원들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현대사 부분은) 교사들이 설렁설렁 가르친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촛불집회를 두고도 “아이들이 (집회에) 우르르 가서 막 얘기를 한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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