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빅리그에 닿을 듯…담장 넘긴 박병호

빅리그에 닿을 듯…담장 넘긴 박병호

김민수 기자
입력 2017-03-21 22:52
업데이트 2017-03-21 23:5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토론토와 시범경기서 2점 홈런

타율 4할 육박… 팀내 홈런 1위
속구에 자신감… 빅리그 진입 기대
이미지 확대
빅리그 잡아라
빅리그 잡아라 미네소타 박병호(오른쪽)가 21일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미국프로야구(MLB) 시범경기에서 5회 통렬한 선제 2점포를 쏘아 올린 뒤 3루 코치의 악수를 받으며 홈으로 향하고 있다.
더니든 AP 특약
‘박뱅’ 박병호(미네소타)가 21일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와 미국프로야구(MLB) 시범경기에서 7번타자, 1루수로 나서 대포를 쏘아 올렸다. 0-0이던 5회초 무사 1루에서 상대 좌완 선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의 92마일(148㎞)짜리 2구째 직구를 통타, 중월 2점 아치를 그렸다.

지난 11일 마이애미전 이후 10일, 6경기 만에 터진 시범 4호포. 이날 2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한 박병호는 타율을 4할에 육박하는 .394로 끌어올리며 8-2 승리를 도왔다. 타점과 득점도 각 8개로 늘리며 팀 내 홈런 1위, 타점 공동 2위를 달렸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박병호가 원하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마이너리그 강등 몇 달 뒤 파워를 뽐내고 있다. 미네소타가 한국인 슬러거에게 1285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원했던 힘”이라고 전했다.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은 “박병호가 편안해 보인다. 스트라이크에 스윙하고 좋은 스윙을 많이 한다”고 칭찬했다.

박병호가 폭발력을 뽐내면서 빅리그 진입 가능성을 더욱 키웠다. 지난 시즌엔 빅리거의 95마일(153㎞) 이상 속구에 .050(20타수 1안타)의 민망한 타율을 기록했지만 달라졌다. 93마일(150㎞), 96마일(154㎞)짜리 빠른 공을 홈런으로 연결하면서 속구에 대한 자신감을 찾았다. 선구안도 좋아졌다. 볼넷 5개를 고르면서 삼진 9개를 당해 1볼넷에 17삼진을 기록한 지난해와 크게 대비된다.

박병호가 약점을 보강하면서 케니스 바르가스와의 주전 경쟁에서 우위에 선 모양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7-03-22 26면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