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엉켜 시위하는 태극기 집회 참석자들
헌재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인용이 발표된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던 태극기 집회 참석 시민들이 경찰과 엉켜 격한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7.3.10 연합뉴스
서울 종로경찰서는 박사모 회장인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 정광용 대변인의 주거지로 28일 오후 출석하라는 내용의 출석요구서를 송달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난 10일 탄핵 반대집회를 주최하면서 집회 질서를 관리하지 않고 폭행·손괴를 유발해 인명피해와 경찰 기물 파손 등을 야기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는다.
지난 10일 오전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에 앞서 시작된 탄핵 반대집회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 인용이 선고되자 ‘폭력 집회’로 돌변, 총 3명의 사망자와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무대에 올라 “헌법재판소로 진격하라”면서 참가자들을 선동했던 탄핵 반대집회 사회자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이사도 정 대변인과 함께 경찰 출석을 통보받았다.
경찰은 손 대표이사에게도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