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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前대통령에 준비한 질문 다했다…대기업 수사 계속”

검찰 “박前대통령에 준비한 질문 다했다…대기업 수사 계속”

입력 2017-03-22 15:18
업데이트 2017-03-2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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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의 13개에서 늘어날지 주목…“조사 내용 면밀히 검토 중”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소환해 필요한 조사를 충분히 다했다는 입장을 22일 밝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이하 특수본)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위해 준비한 질문 중에 시간이 부족해 하지 못한 것이 있느냐는 물음에 “없는 것 같다. (준비하지 않았는데) 추가로 질문한 것이 오히려 있으나 시간 관계상 질문을 못 한 것은 없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사 내용에 만족하는지를 묻자 “만족스러운지 불만족스러운지는 평가의 문제라 답하기 어렵다”면서도 “원만하게, 원활하게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월호 침몰 당일 7시간 행적 의혹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이 조사 과정에서 설명했는지에 관해서는 함구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이나 기소에 대비해 변호인과 상의하며 검찰의 신문과 자신의 답변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진술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수정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본 관계자는 신문조서 내용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내용을 수정한 곳이 있다며 박 전 대통령이 “신중하고 꼼꼼한 분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의 신병처리(구속 또는 불구속) 여부를 언제 어떻게 결정할지를 질문받고서는 “일단은 어제 조사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법과 원칙에 맞게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특수본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수사나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 과정에서 파악된 13가지 외에 박 전 대통령의 혐의가 늘어날 가능성에 관해서는 “관련 기록을 검토 중이다. 현 단계에서 말하기 어렵다”고 반응했다.

다만 그는 SK나 롯데 등 특검이 넘긴 대기업 관련 수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의 혐의나 특검이 집계한 뇌물 혐의액이 변동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아울러 검찰은 기존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관련한 의혹 수사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공식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특수본은 전날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100쪽이 넘는 분량의 방대한 피의자 신문조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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