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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24m’ 세월호, 왜 수면 위 13m까지 들어 올리나

‘높이 24m’ 세월호, 왜 수면 위 13m까지 들어 올리나

입력 2017-03-23 10:10
업데이트 2017-03-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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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의 염원과 함께 세월호가 침몰 3년만인 23일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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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후 3년 만에 수면 위로 나온 세월호
침몰 후 3년 만에 수면 위로 나온 세월호 3년여간 바닷속에 가라앉아있던 세월호가 23일 오전 마침내 물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2014년 4월 16일 사고 당일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 세월호(위)와 1천 73일만에 끌어올려진 세월호(아래). 2017.3.23 [해양경찰청 제공 MBC 뉴스화면 캡처=연합뉴스]
길이 145m에 높이 24m, 폭 22m인 세월호를 왜 수면 위 13m까지 들어 올리는지 궁금증이 일고 있다.

시간당 3m 남짓 끌어올려 지는 세월호는 옆으로 눕혀진 상태에서 반잠수식 선박(자항선)에 실리게 된다.

문제는 높이다.

이 반잠수식 선박은 잠수 수심이 13m다. 수면 아래로 13m까지 가라앉히거나 올릴 수 있다.

선미에 부력체가 있어 잠수 수심을 올렸다, 내렸다 조정할 수 있다.

잭킹 바지선에서 의해 그대로 이끌려 온 세월호는 옆으로 눕힌 상태인 만큼 높이가 24m가 아닌 22m가 된다.

13m까지 올리게 되면 9m가량만 물에 잠기게 된 만큼 싣게 될 자항선과 최소 4m의 여유 공간이 생기게 된다.

세월호 밑에는 리프팅 빔 등 각종 장비와 와이어 등이 설치된 만큼 물에 드러난 높이를 최소화해 안정적인 인양을 유도하면서도 작업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반잠수식 선박은 자항선으로 불리며 해상의 플랜트나 중대형 구조물, 화물 등을 운반하는 평평한 특수화물 선박을 말한다.

세월호를 싣고 목포 신항까지 갈 이 선박은 길이가 200m로 적재능력은 5만300t에 달한다.

세월호 용적톤수(6천800t)에다 선체에 쌓인 퇴적물 등을 고려해도 싣고 가는 데는 전혀 지장이 되지 않는다.

예인선 도움 없이 자력으로 운항이 가능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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