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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한 박前대통령 자택…경비·취재진만 남아

잠잠한 박前대통령 자택…경비·취재진만 남아

입력 2017-03-23 15:14
업데이트 2017-03-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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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도우미 2명 고용…미용담당 정원장 자매·이영선 ‘출근’

2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강남구 삼성동 자택 앞은 차분한 분위기다.

전날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오고 난 뒤로 눈에 띄는 외부인사 출입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고 취재진이 빠지지 않았지만, 지지자 숫자는 손으로 꼽을 정도로 한산했다.

지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돌아다니거나 삼삼오오 모여 담벼락에 붙어있는 박 전 대통령의 사진을 바라보거나 응원 글이 적힌 포스트잇을 읽어보는 정도였다.

대통령복권국민저항본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자택 근처 대로변에서 탄핵 무효집회를 하겠다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정작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월드피스자유연합이 자택 건너편 대로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헌법 제84조에 의해 박근혜 대통령은 다시 대통령직에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통령의 집으로는 우편물이 간간이 배달됐고, 지지자가 보낸 꽃다발도 집사의 손을 거쳐 집 안으로 들어갔다.

머리와 화장 등 미용을 담당하는 토니앤가이 정송주 원장과 정매주 자매는 평소와 다름없이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집 안으로 들어갔다가 1시간 30분 만에 나왔다.

이영선 청와대 경호관도 오전 9시 10분께 출근해 2시간 뒤 집을 나섰다.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의 집안일을 도와줄 중년 여성 2명이 처음 출근했다. 이들은 앞으로 매일 집으로 올 것이라는 게 경호 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박 전 대통령의 집과 맞닿아 있는 삼릉초등학교는 이날도 등하교시간에 맞춰 후문을 개방했다. 취재진도 학생들이 다닐 수 있도록 길을 터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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