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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성 경찰청장 “검찰과 대립각보다 수사역량 키워야”

이철성 경찰청장 “검찰과 대립각보다 수사역량 키워야”

입력 2017-03-23 16:29
업데이트 2017-03-2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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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청 방문 “수사 전문성 먼저…시대정신 믿는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23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을 방문해 최근 불거진 검찰과의 구속영장 청구권 갈등에 대해 “검찰과 대립각을 가질 게 아니라 경찰 스스로 수사 공정·투명·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구속영장 청구권 문제에 신경을 썼다”라며 “헌법에 영장청구권을 (검사 독점으로)규정한 곳은 (우리나라 외엔) 없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본질적으로 구속영장은 국민의 생명·신체 등 강제처분을 법관이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 관건인데, 그걸 누가 청구하느냐를 (검찰로 국한한 것은) 시대적으로, 전세계적 표준에도 맞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검찰과 경찰이 자기의 권한을 늘리려 싸우는 모습을 보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기본적으로 검찰과 대립각을 가질 게 아니라 경찰 스스로 수사의 공정성과 투명성, 전문성을 높여 국민이 ‘경찰이 더 잘하겠구나’라고 믿을 수 있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시대정신을 믿는다. 시대적인 흐름에 따라 영장 청구권이 경찰에게 주어졌을 때 어떻게 잘 해나가야 할 것인가를 위해 경찰 스스로 역량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부연했다.

이 청장은 고향인 수원에서 지방선거에 출마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정치 체질이 아니다”라며 “그런 것 자체를 생각해 본 바 없다”라고 일축했다.

이 청장은 간담회에 앞서 U-20 월드컵대회 추진단이 위치한 수원 월드컵경기장을 방문, 대회 준비상황 및 안전시설 등을 점검했다.

또 간담회 후에는 경기남부청 경찰관 3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크콘서트를 갖고, ‘현장 활력, 소통과 화합 그리고 경찰’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뒤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 청장은 특강에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행복이며 행복을 위해선 개인과 조직의 꿈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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