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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김무성 겨냥 “대통령 탄핵세력과 손잡으면 되겠나”

김진태, 김무성 겨냥 “대통령 탄핵세력과 손잡으면 되겠나”

입력 2017-03-23 16:50
업데이트 2017-03-2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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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 지킨 저와 손잡고 가야”…대덕특구 활성화 등 충청 비전도 제시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김진태 의원은 23일 “경선주자 중에 벌써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과 손을 잡으려는 분이 있다. 이혼한 사람과 어찌 손 잡고 갈 수 있느냐”며 같은 당 경선 상대인 홍준표 경남지사를 겨냥했다.

김 의원은 이날 대전시청 인근 보라매공원에서 국민저항 대전본부 주최로 열린 태극기 집회에 참석, “바른정당 김무성·유승민 의원이 자유한국당에 그대로 있었으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했겠느냐”며 이렇게 말했다.

홍준표 지사가 바른정당 대주주 격인 김무성 의원과 지난 14일 독대한 사실을 문제 삼은 것이다.

그는 “아무리 대선이 급하다 해도 대통령을 탄핵하거나 동조·편승한 세력과 손을 잡으면 되겠느냐”며 “욕을 먹으면서도 한군데 그대로 앉아 소신을 지킨 저와 손을 잡고 가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선거, 정치라는 게 필요한 것이 있으면 모두 가져다 써야 한다고 주변에서 말하는데, 그런 식으로 줏대 없이 하다가 우리 당이 이 모양 이 꼴이 된 것”이라며 “제가 다 끌어안고 여러분과 함께 마지막까지 싸워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의원은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융·복합 4차산업 혁명 전진기지로 조성하고, 실질적인 미세먼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충청권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1973년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우리가 먹고 살길을 다 내다보고 대전 유성에 대덕연구단지를 만들었다”며 “40년이 넘어서면서 시설이 낡고 예산 지원도 제대로 안 된다고 해서 제가 ‘제2의 도약’을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또 “미세먼지의 50∼70%가 중국에서 넘어온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하는데, 옆 나라 때문에 피해를 보면서도 말 한마디 못하고 있다”며 “미세먼지를 없애려면 몇십조원의 사회적 비용이 들어가는데, 환경부담금 등 비용을 부담하라고 (중국에) 당당히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충청권과 강원도를 잇는 동서고속도로를 신설하고, 기존 중부고속도로를 확충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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