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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군단 캡틴 ‘화려한 마침표’

전차군단 캡틴 ‘화려한 마침표’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3-23 18:16
업데이트 2017-03-2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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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주장 포돌스키 국가대표 은퇴

독일 대표팀의 주장 루카스 포돌스키(32·갈라타사라이)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A매치를 화려하게 매듭지었다.
루카스 포돌스키. 신화 연합뉴스
루카스 포돌스키.
신화 연합뉴스
포돌스키는 22일(이하 현지시간)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로 불러들인 잉글랜드와의 A매치 친선경기 후반 24분 독일 국기를 가슴에 붙인 채 130번째로 출전해 안드레 쉬얼레(도르트문트)의 감각적인 패스를 강력한 중거리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잉글랜드 골문 오른쪽 구석을 뚫었다. A매치 통산 49골째는 독일 대표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요하킴 뢰브 독일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직후 은퇴를 선언한 포돌스키를 위해 이날 경기에 처진 스트라이커 자리를 내주면서 주장 완장까지 맡겼다.

2004년 쾰른 소속으로 대표팀에 데뷔해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거쳐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에 힘을 보탠 뒤 대표팀 은퇴경기에서 소임을 다한 포돌스키는 후반 39분 세바스티안 루디(호펜하임)와 교체되며 뜨거운 작별 인사를 건넸다. 벤치를 덥혔던 동료들도 벤치로 돌아오는 포돌스키에게 기립박수를 보냈고, 관중석에서는 쉴 새 없이 “루카스~포돌스키” 연호가 터져 나왔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대행 딱지를 뗀 뒤 처음 지휘봉을 잡은 이날 새 얼굴들을 대거 선보인 잉글랜드는 골을 내주기 전까지만 해도 경기를 압도했다. 아담 랄라나(리버풀)가 전반 막판 상대 골키퍼 마르크안드레 터 스테겐(바르셀로나)과 거의 일대일 상황에서 때린 슛이 터 스테겐의 옆을 스치며 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왔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마이클 킨(번리)이 코너에서 날린 슈팅은 물론, 델리 알리와 에릭 다이어(이상 토트넘)의 슈팅 모두 터 스테겐에게 막혔다.잉글랜드의 공격이 모두 무위로 돌아간 뒤 포돌스키에게 골 기회가 이어졌다. 독일 대표팀의 르로이 사네(맨체스터 시티)가 2-0으로 달아날 수 있는 추가 골을 노렸으나 잉글랜드 수문장 조 하트(토리노)의 선방에 막혔다.

포돌스키는 다음 시즌 일본 J리그 빗셀 고베로 옮겨 뛸 예정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7-03-2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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