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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오늘 전체 모습 해수면 위로…이르면 이달 내 목포신항 도착

세월호, 오늘 전체 모습 해수면 위로…이르면 이달 내 목포신항 도착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3-25 13:50
업데이트 2017-03-2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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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잠수식 선박 위 세월호
반잠수식 선박 위 세월호 25일 오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사고 해역 부근에서 반잠수식 선박 위에 세월호가 선적돼 있다. 2017.3.25 연합뉴스
세월호가 이르면 이달 28∼29일 목포 신항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25일 중으로 세월호의 전체 모습이 해수면 위로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25일 “세월호 내부의 해수 배출과 잔존유 제거 작업 등을 완료하고 목포 신항으로 이동할 준비를 마치는 데 3~5일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앞서 세월호는 2척의 잭킹바지선에 의해 인양되고는 바지선에 묶인 채 24일 오후 8시 30분 반잠수선 ‘화이트 마린’ 호 인근 해역에 도착했다.

이후 물밑으로 내려간 반잠수선 위로 세월호를 올려놓는 작업이 진행됐고, 이날 0시쯤 세월호가 반잠수선 테크 위에 정확한 자리를 잡았다.

이날 오전 0시 50분 세월호 바닥면이 반잠수선의 데크에 처음 닿았다.

이어 4시 10분쯤에는 반잠수선이 세월호 선체의 전체 무게를 받치게 됐다.

앞서 잭킹바지선이 세월호를 와이어로 인양할 때 선체의 자세를 잡으며 무게중심을 찾는 작업을 벌였는데, 이때 입수된 데이터가 반잠수식 선박의 프로그램에도 전달됐다.

이후 7시 30분 세월호 선체와 잭킹바지선을 묶은 와이어가 제거됐고 오전 10시 현재 잭킹바지선의 유압잭에 연결된 와이어를 푸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와이어가 완전히 제거되면 잭킹바지선은 세월호와 분리되고, 반잠수선은 홀로 남은 세월호를 안고 부양한다.

반잠수선은 세월호를 떠받치기 위해 지금도 해수면 위 2m가량 부양한 상태인데, 앞으로 16m까지 14m 더 상승해야 한다.

반잠수선은 이날 중 16m 부양을 완료할 계획이다. 반잠수선이 9m 상승하면 세월호가 완전히 물밖으로 나오게 된다.

이후 해수 배출과 잔존유 제거 작업이 진행된다. 자연식 배수를 원칙으로 하되, 밀폐된 화물칸 위주로 천공도 할 예정이다.

반잠수선 갑판 주변에는 유실 방지와 기름 방재를 위해 1m 높이의 사각 펜스가 설치됐다.

이 작업에 최소 3일 걸린다는 점에서 이르면 이달 28일에도 출발 준비를 끝낼 수 있다.

반잠수선이 있는 해역에서 목포 신항까지는 87㎞ 떨어져 있는데, 반잠수선이 자체 동력이 있어 이동하는 데 하루가 채 걸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토대로 계산하면 세월호는 이르면 이달 28∼29일에는 목포 신항 앞바다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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