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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세월호 좌측 램프 통한 유실 가능성 희박”

해수부 “세월호 좌측 램프 통한 유실 가능성 희박”

입력 2017-03-26 11:33
업데이트 2017-03-2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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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26일 세월호 인양 중 제거된 선미 왼쪽 램프를 통해 미수습자가 유실됐을 가능성이 제기된 데 대해 “화물칸(D데크) 출입구이므로 미수습자 유실과는 무관하다”며 유실 방지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해수부는 세월호 인양 이틀째인 지난 23일 선체 좌측 선미 램프가 열려 인양 작업이 불가능해지자 논의 끝에 이를 절단했다.

램프는 자동차, 화물 등이 드나드는 통로에 달린 문으로 세월호가 수면 위 10m가량 오른 상태에서 뒤늦게 열려 있는 것이 발견돼 절단 작업을 하느라 인양 작업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

램프를 절단한 뒤 인양 작업은 별도의 유실 방지망 설치 없이 좌측 램프가 열려 있는 상태로 진행됐다.

해수부는 “지난 24일 좌현 선미 램프를 제거한 후 유실 방지망을 설치하지 않은 것은 그날 끝나는 이번 소조기 내에 인양 완수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개방 상태가 된 좌측 선미 램프는 세월호 객실부가 아닌 화물칸(D데크)의 출입구여서 미수습자 유실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선체 부양 중 유압잭에 걸리는 하중 증가가 일정했던 점이나 이동 중 선체의 수평 상태가 유지된 점 등을 고려할 때 화물의 유실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밝혔다.

앞서 해수부는 세월호 인양에 대비해 유실 방지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인양팀은 지난 2015년 12월 선수, 선미, 선체 우현 등 접근 가능한 개구부(開口部)에 유실 방지망을 설치했다.

또 지난해 3∼4월 선체 주위에 사각 펜스를 설치해 인양 이후 상하이 샐비지 잠수사들이 이 구역에서 혹시나 있을지 모를 유실물 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선체 왼쪽 창문과 출입문을 통한 유실 방지를 위해 리프팅 빔과 선체 사이에 1㎝ 간격으로 유실 방지망을 설치했다.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된 뒤 배수 과정에서의 유실 방지를 위해 반제기된 데잠수식 선박 양쪽 난간 부분에 유실 방지망을 설치해둔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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