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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후보선출 ‘D-1’…유승민 굳히기에 남경필 뒤집기 총력

바른정당 후보선출 ‘D-1’…유승민 굳히기에 남경필 뒤집기 총력

입력 2017-03-27 11:13
업데이트 2017-03-2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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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 전승 기세로 ‘본선모드’ 돌입…南 “끝까지 지켜봐달라”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파전을 벌이는 바른정당의 대선후보 선출이 27일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유 의원은 4대 권역 정책토론회에서 ‘전승’(全昇)한 기세를 몰아 승기 굳히기에 나섰고, 이에 맞서 남 지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막판 역전 드라마를 쓰겠다는 각오를 내보이고 있다.

두 후보는 지난 18일 경선 레이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총 네 차례의 국민정책평가단 투표를 위한 권역별 정책토론회에서 맞붙었다.

유 의원은 호남·영남·충청·수도권 토론회를 모두 이긴 결과 전체 2천689명의 국민정책평가단 중 1천607명(59.8%)을, 남 지사는 1천82명(40.2%)을 확보했다.

바른정당 경선에서 국민정책평가단 투표가 차지하는 비중은 40%이고, 나머지는 일반국민여론조사 30%, 당원선거인단 30%다.

바른정당은 지난 25~26일 일반국민여론조사를 진행했고 대의원 현장투표를 제외한 당원선거인단 투표는 이날 저녁 늦게 마감한다.

28일 후보자 지명대회에서는 ▲국민정책평가단 투표 ▲일반국민여론조사 ▲대의원 현장투표 결과에다 대의원 3천명의 현장투표 결과를 합산해 대선후보를 선출한다. 그러나 대의원 현장투표 비중은 전체 당원선거인단 투표의 6%에 불과해 전체 판세를 좌우하지 못한다.

정치권에서는 일반국민여론조사와 당원선거인단 투표에서 큰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이미 승부가 유 의원에게 기울었다고 보는 관측이 우세하다.

유 의원 측은 지금까지의 기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며 이미 본선 채비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박정하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신생정당이라서 당원들의 투표 성향을 예측하기 어렵지만 최근 여론조사 추이와 비슷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내일 후보자 지명대회를 앞두고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당 중진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등 일정을 최소화하고 지명대회에서 발표할 정견 발표 준비에 전념하고 있다.

유 의원 측은 정견 발표가 당원만을 위한 메시지가 아니라 곧 시작될 진짜 승부인 본선 경기의 신호탄이라 보고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 지사 측은 비록 정책토론회에서 유 의원에 승리를 허용했지만 모병제와 사교육 철폐, 연정 등 남 지사의 공약과 자질을 국민에 충분히 전달하는 계기가 됐다고 보고 일반국민여론조사와 당원선거인단 투표를 통한 막판 뒤집기를 기대하고 있다.

남 지사는 페이스북에서 “조금의 주저함도 없고 굴하거나 멈추지도 않겠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없다”며 “새로운 상상력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 ‘남경필의 도전’은 분명 큰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하는 리더십’으로 대한민국 희망의 불씨가 되겠다”며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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