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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호남좌절 없다”·安 “노무현 기적을”·李 “광주혁명 완성”

文 “호남좌절 없다”·安 “노무현 기적을”·李 “광주혁명 완성”

입력 2017-03-27 16:38
업데이트 2017-03-2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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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절박한 마음으로 당 바꿨다…기필코 성공한 대통령 되겠다” 安 “2017년 ‘제철음식’은 안희정의 도전…2002년 기적 만들어달라” 李 “호남이 선택하면 역사 바뀐다…DJ·노무현의 꿈 이루겠다”

더불어대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은 27일 첫 순회경선 투표가 열린 광주에서 저마다 ‘정권교체’에 적합한 인물임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 연설에서 “다시는 호남에 좌절을 드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며 “호남에 압도적 지지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2012년 호남의 좌절과 분노는 절대 호남의 패배가 아니라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라며 “준비하고 또 준비했다. 절박한 마음으로 당을 바꾸고, 정책을 준비하고, 사람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의 국정운영 설계도가 완성됐다. 준비된 제가 정권교체를 책임지고 기필코 성공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자신 있게 보고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적폐세력의 집권연장과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의 갈림길”이라며 “51대 49가 아니라 압도적인 대선 승리가 필요하다. 압도적인 경선 승리만이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남은 43일, 어떤 변수도 있어선 안 된다. 검증 한 방에 무너질 수 있기에 검증 안 된 후보로는 위험하다”며 “검증이 끝나고 도덕성에 흠결이 없으며 어떤 공격에도 무너지지 않는 가장 완벽한 후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새로운 미래의 비전을 갖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이상으로 가장 확실한 지지와 사랑을 얻을 수 있는 후보는 안희정”이라면서 “2002년 노무현의 기적을 2017년 여러분이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기존의 낡은 진보와 보수의 진영 정치, 낡은 이념의 정치 구도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며 “대외 안보 전략과 통일 전략 하나도 통합하지 못하는 이 나라의 현실을 극복해 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야당을 향해 지역주의로 공격하고 ‘종북 좌빨’ 몰이만 하면 집권여당이 된 이 대한민국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저 안희정이 반드시 끝장내겠다”고 약속했다.

안 지사는 ‘대연정’을 주장해 온 자신을 향해 ‘우클릭’이라는 비판이 있다는 점을 언급하고 “우클릭이 아니라 ‘뉴클릭’”이라며 “이 길은 김대중과 노무현, 그 미완의 역사를 완성하기 위한 민주당의 젊은 후손, 안희정의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천 앞바다의 꼴뚜기가 제철이고 전라남도 바닷가의 봄 도다리가 제철”이라면서 “이번 도전은 ‘2017년 제철 제음식’ 안희정의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미완의 광주혁명을 완성할 때”라면서 “2002년 노무현 후보를 호남이 선택해 역사를 바꿨듯이, 호남이 선택하면 이재명이 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재명이 후보가 되면 더 많은 걸 바꿀 수 있다. 국민은 우리 삶과 세상의 교체, 진짜 교체를 원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공수특전부대의 대검과 총탄에 짓밟힌 80년 5월의 광주가 촛불로 부활했다”, “박근혜를 끌어내린 촛불의 뿌리”라며 광주 정신의 역사성을 부각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이재명은 물려받은 유산도 세력도 없는 흙수저다. 인물은 되고 실력도 있는데 세력이 없어 짠하신가. 걱정 말라”며 “우리는 민주당을 대표할 능력 있는 인물을 뽑는 것이지, 세력 많은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김구 선생이 못다 이룬 자주독립의 꿈을, 김대중 대통령이 못다 이룬 평화통일의 꿈을, 노무현 대통령이 못다 이룬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의 꿈을, 우리가 모두 행복하게 살아가는 대동세상의 거대한 꿈을 이뤄드리겠다”고 말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세월호와 같은 위기의 대한민국호가 북핵위기, 사드위기를 극복하는 준비된 평화대통령의 길을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김대중·노무현 정신으로, 혁신과 대통합으로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 국민의당, 정의당과 함께 개혁적 공동정부를 일궈서 자유한국당과의 반역사적인 대연정이 아닌 진정으로 개혁적인 정권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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