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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구원투수’ 인명진, 마운드서 언제 내려올까

한국당 ‘구원투수’ 인명진, 마운드서 언제 내려올까

입력 2017-03-28 11:22
업데이트 2017-03-2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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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전당대회까지 역할”, “31일 후보선출 직후 사퇴” 說 분분

자유한국당의 대선후보 선출이 임박하면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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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홍보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홍보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직후 ‘구원투수’로 지난해 말 취임했다. 인 위원장 취임 이후 새누리당은 한국당으로 간판을 바꿨고,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에 대한 ‘인적청산’도 일부 단행했다.

정치권에 발을 들이는 것을 꺼리던 인 위원장은 당이 안정을 되찾으면 언제든 떠나겠다는 의지를 주위에 피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당이 오는 31일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를 선출하면 당의 중심은 곧바로 구성될 선거대책위원회로 쏠린다.

대선후보가 전면에 나서고 주요 의사결정도 선대위가 내린다. 비대위의 역할이 축소되는 만큼 인 위원장도 한결 부담을 덜 수 있다.

이 때문에 인 위원장이 후보 선출 직후 물러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당내에서 제기된다.

당 핵심 관계자는 2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인 위원장이 피로감을 여러 차례 호소했다”며 “조만간 자신의 거취를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제일 좋은 때에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다.

다만 인 위원장이 대선전후의 복잡한 정국을 고려하면 새 지도부가 정식으로 출범할 때까지 당을 이끌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대선후보에 대한 ‘화력 지원’은 물론 선거에 승리할 경우 보수 진영의 재정립을, 패배할 경우 당의 수습을 위해 지도부를 공백 상태로 둬선 안 된다는 것이다.

인 위원장 스스로 “정치도 잘 모르는 사람, 개인적인 능력도 없는 사람, 공천권 등 현실적 수단이나 계파도 없는 사람”이라고 평가했지만, 이와 별개로 그의 리더십을 기대하는 이도 적지 않다.

이런 맥락에서 차기 당권을 정하는 올 여름 전대까지 인 위원장이 역할을 할 것으로 한 당직자는 전망했다. 전대는 오는 7∼8월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인 위원장은 관례에 따라 여의도 당사 6층의 대표실을 비우고 5층으로 내려간다. 대표실은 대선후보에게 넘겨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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