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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부·울·경에서도 74% 얻어 압승

안철수, 부·울·경에서도 74% 얻어 압승

송수연 기자
송수연 기자
입력 2017-03-28 17:54
업데이트 2017-03-28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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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 17%·朴 8%선 확보에 그쳐

투표율 저조… TK 1시간 연장
안철수(오른쪽) 전 국민의당 대표가 28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악수하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안철수(오른쪽) 전 국민의당 대표가 28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악수하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28일 부산·울산·경남 지역 경선에서 호남에 이어 70% 이상의 득표율로 압승하며 대세를 재확인했다.

 국민의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지역 경선 결과 안 전 대표는 유효 득표 수 1만 151표 중에서 7561표(74.49%)를 얻어 1위를 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1775표(17.49%)로 2위를 차지했고,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815표(8.01%)에 그쳤다.

 지난 호남 지역 경선은 9만 2000여명의 투표자가 몰리는 등 흥행에 성공했지만 이날 부·울·경 지역 경선은 투표율이 저조해 비상이 걸렸다. 이에 국민의당은 이날 경선과 30일 대구·경북·강원 지역은 평일이라는 점을 감안해 오후 6시에서 오후 7시까지 투표 시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국민의당은 부산·울산·경남 지역 당원 수가 총 1만 5000여명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총투표자 수가 1만 180표를 기록해 목표치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국민의당 대선 주자들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지역 맞춤형 연설을 내놓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주말 호남 경선에서 압승한 안 전 대표는 “단디(단단히), 단디 하겠습니다. 화끈하게 밀어 주이소”라고 호소했다. 반면 손 전 대표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역전의 의지를 드러냈다.

 국민의당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호남 지역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압승하자 공세 수위를 높였다. 박지원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문 전 대표의 지지모임 행사에 전북의 한 대학교 학생들이 동원됐다는 의혹을 언급하며 “5년 전 대선 후보로서 영혼이 맑았다는 평을 받던 문 전 대표께서 이렇게 탐욕스럽게 변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다”고 일갈했다.

 반면 문 전 대표 캠프 송영길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안 전 대표에 대해 “(호남은) 안 전 대표를 일종의 보조 타이어로 지지해 준 것”이라고 평가절하하며 공격에 나섰다. 이에 박 대표는 “문 전 대표는 대선 기간 동안에 펑크가 날 것”이라면서 “펑크 난 타이어는 중도 포기하기 때문에 우리 당 후보가 지금 지지도는 낮지만 결국 이긴다”고 역공했다.

 부산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7-03-2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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