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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광으로 北외화벌이 지원

中, 관광으로 北외화벌이 지원

심현희 기자
입력 2017-03-28 22:48
업데이트 2017-03-29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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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둥~평양 전세기 첫 운항… 승객 50명 평양서 환대

28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에서 출발해 평양에 도착한 중국인들이 북측의 환대를 받았다고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사드 문제로 한국 관광은 제한하고 나선 중국이 북한에는 관광으로 외화를 벌 수 있는 길을 터준 셈이다.

이날 단둥~평양 전세기 노선이 처음으로 개통돼 50여명의 승객이 고려항공을 통해 평양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단둥과 평양을 오가는 전세기가 취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고려항공은 평양에서 베이징(北京)과 선양(瀋陽) 정기편을 운영 중이며 이번 단둥까지 포함하면 중국 기착지가 3곳으로 늘게 된다. 단둥~평양 노선은 고려항공 편으로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 운항된다.

승객의 대부분은 중국인 관광객과 사업가들이었으며 평양 공항 직원들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노선은 정기편이 아닌 전세편으로 1주일에 두 차례 당분간 운영된다. 관광 관계자는 “단둥을 경유지로 삼아 평양과 다른 중국 도시들을 연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인들의 북한 관광은 유엔 대북 제재에 포함되지 않은 분야여서 북한으로선 자원 수출·무기 판매·인력 송출 등이 막힌 중국에서 손실을 메우는 ‘산소 호흡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번 조치를 비롯한 북·중 간 경협 확대는 제재 취지에 ‘역행’하는 것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7-03-2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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