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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킬러 정설빈, “이번에도 북한 정조준 했다”

북한 킬러 정설빈, “이번에도 북한 정조준 했다”

공동취재단 기자
입력 2017-04-04 21:03
업데이트 2017-04-2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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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4강전, 리우올림픽 최종예선 골잡이

북한전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던 여자축구대표팀 공격수 정설빈(인천현대제철)이 이번에도 북한의 골문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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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여자아시안컵’ 예선 인도전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정설빈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18 여자아시안컵’ 예선 인도전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정설빈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3일 평양에 입성한 여자축구 대표팀이 4일 오후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2018 여자아시안컵 B조 예선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대표팀은 5일 인도를 상대로 첫 경기를 펼친 뒤 오는 7일에는 역사적인 남북대결을 치른다. 이번 예선에선 1위팀에게만 아시안컵 본선 티켓이 주어지는 터라 남북전은 본선행 티켓 경쟁에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4강전과 지난해 열린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북한을 상대로 골을 터뜨리는 등 북한전에 유독 강한 모습을 나타냈던 공격수 정설빈은 4일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첫 훈련에 앞서 “항상 북한과 경기할 때는 자신감이 있었다. 이번에도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겠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북한에 강했던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다른 의미는 없다”며 “동료들이 찬스를 만들어 줬고 준비한 것이 자신감과 함께 나오면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답했다.

김일성경기장은 관중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예상되는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대해선 “(북한 관중들의 열성적인 응원에 대비한) 소음훈련을 하면서 그런 부분은 익숙해졌다. 집중을 하면 주변 소리는 신경쓰이지 않는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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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여자아시안컵’ 예선 인도전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임선주가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18 여자아시안컵’ 예선 인도전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임선주가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수비수 임선주(인천현대제철)는 북한전에 남다른 각오를 나타냈다. 임선주는 “지난 인천아시안게임 북한전에서 나의 실수로 패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추억이기도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 축구인생에 있어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평양 원정이 긴장도 됐지만 설레이기도 했다. 이제야 비로소 실감이 난다”면서 “선수들이 긴장하고 분위기가 흔들릴 수 있지만 우리가 준비한 것을 잘하면 된다. 북한은 지금까지 우세했지만 우리가 준비한 것을 잘한다면 꺾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임선주는 평양 한복판에 위치한 김일성경기장에 태극기가 걸리고 애국가가 울려 퍼질 상황에 대해선 “다른 경기보다 뭉클할 것 같다”며 “애국심으로 열심히 뛰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평양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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