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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브룩 42번째 트리플더블, 버저비터 3점슛으로 역전승까지 쟁취

웨스트브룩 42번째 트리플더블, 버저비터 3점슛으로 역전승까지 쟁취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4-10 09:00
업데이트 2017-04-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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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이 4쿼터 종료 4분17초를 남기고 세마지 크리스턴에게 3점슛을 연결해 10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하자 펩시 센터가 들끓었다.
 

홈 팬들도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내 웨스트브룩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어 보인 그는 경기가 재개되자 곧바로 레이업슛으로 덴버 추격에 열을 올렸다. 그가 벤치로 물러나 있던 쿼터 초반 12점 차까지 뒤졌던 팀은 맹렬히 따라붙었다. 그리고 쿼터 종료 버저와 동시에 그가 11m 지점에서 던진 3점슛이 림을 갈라 106-10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보통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면 팀의 승리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 적지 않은데 이날 웨스트브룩은 4쿼터에만 27점을 올려 짜릿한 역전승에 기여했다. 그가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경기의 전적은 33승9패가 됐다. 40득점 트리플더블은 7차례, 50득점 트리플더블은 세 차례나 된다.

웨스트브룩이 10일(이하 한국시간) 펩시 센터를 찾아 벌인 덴버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51득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해 시즌 42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이로써 그는 오스카 로버트슨이 1961~62시즌 신시내티에서 작성한 역대 NBA 한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41회)을 넘어 그 누구도 오르지 못한 길을 밟게 됐다. 앞으로 12일 미네소타, 13일 덴버와의 홈경기까지 정규리그 경기가 남아 한 시즌 44회의 트리플더블 기록을 남길 수 있게 됐다.

로버트슨은 55년 전에 시즌 평균 30.8득점 12.5리바운드 11.4어시스트로 역대 NBA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유일한 선수였는데 웨스트브룩은 이미 지난 주 그의 뒤를 이어 두 번째 NBA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그의 시즌 평균 기록은 31.7득점 10.7리바운드 10.4어시스트다.

커리어 통산 79번째로서 윌트 체임벌린(78회)을 넘어 로버트슨(181회), 매직 존슨(138회), 제이슨 키드(107회)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커리어 트리플더블러가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이 시즌 42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10일(한국시간) 덴버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대결 4쿼터 막판 버저비터 3점슛으로 106-105 역전승을 이끈 뒤 동료의 축하에 기고만장해 하고 있다.
덴버 AP 연합뉴스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이 10일 덴버와의 경기를 벌이기 전 펩시 센터를 찾은 한 팬이 ‘왜 안돼’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 덴버 AP 연합뉴스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이 10일 덴버와의 경기를 벌이기 전 펩시 센터를 찾은 한 팬이 ‘왜 안돼’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
덴버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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