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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특수’ 롯데, 사직구장 관중 36% 급증

‘이대호 특수’ 롯데, 사직구장 관중 36% 급증

입력 2017-04-10 11:02
업데이트 2017-04-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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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올해 목표치 17.3% 크게 웃돌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연고지인 부산에 ‘이대호 열풍’이 불고 있다.

10일 롯데 구단에 따르면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개막 이후 사직구장 5경기에 입장한 관중은 총 8만2천638명(평균 1만6천52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준으로 6만697명(평균 1만2천139명)보다 36.1% 급증했다.

‘빅보이’ 이대호가 6년 만에 돌아온 롯데는 올해, 2012년 이후 5년 만에 100만 관중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 관중 목표치도 지난해 대비 17.3% 높여 잡았다. 올해 두 자릿수 이상의 관중 증가율을 예상한 구단은 롯데가 유일했다.

표본이 적기는 하지만 현재까지는 롯데의 올 시즌 관중 동원은 목표치를 크게 웃돌고 있다.

롯데가 이 정도의 흥행 흐름을 시즌 끝까지 이어간다면 총 119만 관중을 동원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난해 10개 구단 가운데 최다 관중을 동원한 두산 베어스(116만5천20명)를 넘어서는 수치다.

‘이대호 특수’라는 말 이외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변화다.

일본과 미국 프로야구로 이어진 타지 생활을 접고 고향팀으로 돌아온 이대호는 지난 4일 넥센 히어로즈와 홈 개막전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대호는 첫 타석에서 넥센 선발 최원태의 3구째 직구(146㎞)를 잡아당겨 왼쪽 담을 훌쩍 넘겼다.

2만4천954명이 운집한 사직구장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과 같은 이대호의 짜릿한 복귀포에 흥분의 도가니가 됐다.

2001년 롯데에 입단한 이대호는 최동원과 더불어 ‘구도’ 부산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다.

이대호는 롯데에서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야구 인생의 꽃을 피웠고, 이대호와 함께 롯데도 전성기를 맞았다.

롯데는 이대호가 뛰었던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사직구장에 매년 100만명 이상의 구름 관중이 모였던 것도 이때였다.

‘빅보이’ 이대호에게 4년 150억원이라는 거액을 베팅하며 인기 구단의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롯데는 현재까지는 관중 동원과 성적에서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롯데는 이대호의 복귀로 한층 무게감이 커진 타선과 선발진의 릴레이 호투를 앞세워 현재 6승 2패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대호는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자리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대호는 현재 타율(0.464) 1위, 홈런(4개) 4위, 타점(6개) 공동 12위다.

출루율(0.545) 2위, 장타율(0.821) 공동 2위, 최다안타(13개) 공동 2위, 득점(6개) 공동 4위로 롯데 타선을 이끌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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