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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배송부터 독립 법인까지… 편의점 ‘택배 전쟁’

당일 배송부터 독립 법인까지… 편의점 ‘택배 전쟁’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17-04-11 18:20
업데이트 2017-04-1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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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서울 4~7시간 내 도착”… CU는 독자 서비스 ‘CU포스트’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편의점 업계가 업체별로 자체 택배 서비스를 구축하고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나섰다.

편의점 GS25는 자사의 편의점 택배 ‘포스트박스’가 배송업체 핫라인퀵과 손잡고 당일택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당일택배는 GS25 매장에서 고객이 택배를 등록하면 서울 모든 지역에 4~7시간 사이에 배송되는 서비스다. 가격은 6000~9000원 선으로 퀵서비스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GS25는 서울 강남구 역삼·논현·신사동 일대의 점포 102곳에서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당일택배 서비스를 시작한 뒤 서비스 점포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향후 배송 지역을 경기도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도 지난 1일부터 독자적인 택배 서비스 ‘CU포스트’를 시작했다. BGF리테일은 그동안 CU와 GS25가 함께 운영하던 택배 서비스 법인 CVSnet에서 분할해 지난해 12월 1일 BGF포스트 법인을 설립하고 독자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당초 그룹 계열사인 롯데택배를 이용하던 세븐일레븐과 CVSnet의 포스트박스를 운영해 온 GS25에 이어 CU까지 택배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국내 3대 편의점 업체 모두 자체 이용 가능한 택배 서비스를 갖게 됐다.

이 같은 편의점 택배 서비스의 확대 배경에는 전국적인 유통망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주요 편의점의 전국 점포 수는 3만 2611곳이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은 다른 유통채널에 비해 작은 골목상권이나 주택가까지 점포가 두루 입점해 있어 배송 서비스로의 연계가 용이하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2017-04-1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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