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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어게인 역전 기적’ 꿈꾸는 바르사

[챔피언스리그] ‘어게인 역전 기적’ 꿈꾸는 바르사

입력 2017-04-12 22:44
업데이트 2017-04-13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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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챔스리스 8강 1차전서 유벤투스에 0대3으로 무릎

지난달 16강 0대4로 지고도 2차전서 6대1로 뒤집고 8강
20일 다시 한번 ‘기적’ 도전

FC바르셀로나가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전의 기적을 다시 보여 줄 수 있을까.

16강에선 1차전 0-4 패배를 딛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2차전 후반 45분 5-1로 달아나는 골을 터뜨리면서도 서러운 눈물을 흘릴 뻔했다. 합계 5-5 동률이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프랑스 리그 파리 생제르맹(PSG)이 티켓을 거머쥐기 때문이다. 바르사의 6-1 승리는 세계 팬들에게 그만치 감격을 안겼다.

바르사가 12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UCL 8강 1차전에서 홈팀 유벤투스에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유벤투스는 파울로 디발라의 멀티골에 힘입어 바르사에 2년 전 결승에서 당했던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경기는 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 이른바 바르사 MSN의 ‘창’과 유벤투스의 ‘방패’ 간 맞대결로 일찍부터 관심을 받았다. 승자는 리그에서 홈 32경기 연승 행진을 달리던 유벤투스였다. 디발라는 전반 7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문전에서 오른발로 받은 뒤 왼발로 터닝 슈팅해 선제 골을 넣었다. 바르사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는 전반 21분 골키퍼와의 1대1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을 쐈지만 ‘거미손’ 잔루이지 부폰의 선방에 막혔다. 1분 뒤엔 유벤투스 디발라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추가 골로 연결했다. 유벤투스는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멀찌감치 달아나는 골까지 넣으며 바르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경고 누적으로 빠진 장신 수비수 세르히오 부스케츠(189㎝)의 공백도 컸다. 그러나 루이스 엔리케 바르사 감독은 20일 2차전에서 다시 한번 기적에 도전한다. 이번에도 4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만 ‘3·8 기적’을 재연할 수 있다. 4-1로는 부족하다. ‘걸어 잠그기’에 능한 세리에A 클럽을 어떻게 상대할지 눈길이 쏠린다. 엔리케 감독은 1차전 뒤 “16강전과 비슷했다. 후반전에는 훨씬 나아졌지만 전반전을 거저 내준다면 큰 문제를 겪을 수밖에 없다”고 자평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7-04-1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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