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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남녀’ 조연출 사망사건 재점화…유족 “제작진 괴롭힘 탓”

‘혼술남녀’ 조연출 사망사건 재점화…유족 “제작진 괴롭힘 탓”

입력 2017-04-18 14:47
업데이트 2017-04-1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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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사과·재발 방지 촉구에 CJ ‘침묵’

지난해 종영한 tvN 드라마 ‘혼술남녀’ 조연출 이한빛씨의 죽음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됐다.

이씨는 드라마가 종영한 이튿날인 작년 10월 26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씨의 유족이 포함된 ‘이 PD 사망사건 대책위원회’는 18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씨의 죽음은 제작진의 폭언 등 사내 괴롭힘과 열악한 노동환경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CJ E&M의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대책위는 “이씨는 생전 청년 비정규직 문제에 관심이 많았고, 또래를 위로해주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어 CJ에 입사했다”며 “‘혼술남녀’가 그런 드라마인 줄 알았지만, 제작 환경은 권위적이고 폭력적이었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인이 고통스러운 현장을 견디기 어려워했는데도 회사는 고인의 죽음이 개인의 나약함 때문이라며 그의 명예까지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이씨의 동생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CJ는 자체 진상조사에서 형의 근태 불량에 사고 원인이 있다고 결론지었다”며 “하지만 형이 생전 남긴 녹음파일과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엔 (제작진의) 욕과 비난이 가득했다”고 주장했다.

CJ 측은 이와 관련해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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