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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신발·옷…세월호 수색하자 ‘주인 잃은’ 유류품 속속 나와

가방·신발·옷…세월호 수색하자 ‘주인 잃은’ 유류품 속속 나와

입력 2017-04-18 15:13
업데이트 2017-04-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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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내부 수색이 시작되면서 유류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8명으로 구성된 수습팀은 18일 오후 1시께 구멍을 뚫어 확보한 진출입구를 통해 선체 4층 선수 좌현 부분 선내로 진입했다.

작업자들은 드러누운 세월호 지상과 가장 가까운 진출입구를 통해 선체 안팎을 들락날락하며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선체 내부에 있던 펄을 양동이로 퍼담아 옮기고 펄이 묻은 막대 등 지장물도 꺼내 옮겼다.

유류품도 상당수 나왔다.

‘백팩’ 형태의 가방, 여행용 캐리어, 옷가지, 빨간색 구명조끼, 신발 등이 속속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름표가 붙어있는 가방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류품이 나오자 작업자들은 잠시 수색을 멈추고 둘러앉아 확인하는 모습도 보였다.

유류품은 품목별로 파란색 플라스틱 상자에 담겨 트럭에 실려 갔다.

선내에서 나온 펄은 양동이째 도르래와 같은 장비로 지상으로 옮겨져 파란 비닐 위에 펼쳐졌다.

인양 과정에서 선체에서 나온 펄과 함께 정밀 탐색 과정을 거쳐야 한다.

현장 관계자는 “큰 유류품이 섞여 있으면 펄을 제거하고 유류품 관리 절차에 따라 처리하고 나머지 펄은 혹시 더 나오는 게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따로 체(거름망)에 거르는 과정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유류품들은 세척, 소유자 확인 등을 거쳐 넘겨진다.

내부 수색 전 인양 등 과정에서 동물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 37점과 유류품은 108점이 발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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